28일 여성가족부 다문화가족통계(20.6.기준)에 따르면 결혼이민자·귀화자의 자녀 양육에서의 어려움에 대한 질문에 26.9%가 '유사시 돌봄 공백'으로 응답했다. 또 결혼이민자·귀화자의 고용률은 전체 66.4%로 절반 이상이 맞벌이 가정으로 그들의 자녀들은 돌봄 공백을 경험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신창면의 경우 아산시내 17개 읍면동 중 외국인 수 비율이 26%를 차지하고 있어 공교육에서도 수용에 한계를 겪고 있으며 방과후 교실에 참여하지 못하는 중도입국 자녀의 돌봄 공백이 심각한 상황으로 대두되어 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신창분원에서는 매주 월요일~금요일 오후 2시간에 걸쳐 저학년과 고학년 2개 반으로 나눠 30명의 자녀에게 약 9개월간 △보드게임 △수학 △역사 △미술 △특별활동 등 5개의 수업으로 방과 후 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이에 산업단지를 비롯해 각종 공장이 밀집돼있는 신창면 지역의 경우 외국인 근로자 가구가 많아 이들의 최대 고민거리였던 자녀들의 돌봄 교육에 큰 보탬이 되고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삼혁 센터장은 "코로나 완화로 외국인 주민 유입 급증으로 인한 초과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중도입국 자녀들의 돌봄 공백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아산=남정민 기자 dbdb8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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