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청주, 충북 많이 발전할것…충청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 정치/행정
  • 국회/정당

尹 "청주, 충북 많이 발전할것…충청광역철도 청주도심통과"

평택-오송고속철도 2복선화 착공기념식 참석서 강조 사실상 확정
"오송 철도클러스터 K바이오스퀘어 조성" KTX세종역 언급은 없어
부여에선 직접 모내기 참여 농업인 격려 모판 나르고 이앙기 운행

  • 승인 2023-06-07 15:00
  • 수정 2023-06-07 15:33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PYH2023060713090001300_P4
연합뉴스/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문화제조창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대전, 세종, 충북 광역철도가 청주 도심을 통과하도록 속도감 있게 사업 추진을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충북 청주시청 제2임시청사 중앙광장에서 열린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착공 기념식'에서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선 촘촘한 교통 인프라가 필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충청권 광역철도 청주도심 통과는 충북지역 핵심현안으로 윤 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현재 정부의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인데 윤 대통령의 이날 지원사격 발언으로 이 사업은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청주공항에서 청주 도심과 오송역을 거쳐 세종, 대전까지 새로운 교통축이 만들어지면 지하철로 더욱 편리하게 공항과 고속철을 이용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충청권 광역철도 효과를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고속철도가 20년 가까이 달려오면서 더이상 열차 운행을 늘릴 수 없을 정도로 평택~오송 구간의 선로가 이제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기존 고속철도 지하에 더 빠르고 안전한 철도를 추가로 건설, 고속철도 운행을 두 배로 늘리고 누구나 원하는 시간대에 열차를 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 사업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2복선화가 완공되면 인천, 수원, 거제 등 전국 곳곳으로 고속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전국 2시간대 생활권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나아가 우리 기술로 개발하고 있는 고속열차가 시속 400km로 달릴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차세대 고속철도 건설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230607_02_벼 모내기 행사_009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충남 부여에서 지역 주민과 함께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있다.
충북 현안에 대해서도 드라이브를 걸었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월 국가첨단산업단지 계획을 발표했다. 오송에 철도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기존 생명과학단지를 K-바이오 스퀘어로 탈바꿈, 충북을 국가첨단산업의 중심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랑스러운 충청도민 여러분, 정부는 평택~오송 고속철도 2복선화의 성공적 개통을 위하여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치고 주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건강하십시오, 반갑습니다", "이제 청주와 충북이 많이 발전할 겁니다"라고 강조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다만 이날 행사에서 고속철도 관련해 청주 인근 세종시 숙원사업인 KTX 세종역 신설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이를 적극 추진하는 세종시와 결사반대 입장인 청주 간 갈등 요인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오후엔 충남 부여 임천면 '꿈에 영농조합법인'으로 자리를 옮겨 직접 모내기에 참여하고 지역 농업인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김대남 법인대표 등과 쌀·보리 도정시설과 가루쌀* 모판 만드는 모습을 둘러본 후, 청년 농업인들과 함께 벼 모판을 이앙기에 싣고, 직접 이앙기에 탑승해 모내기 작업을 했다.

농민들과 함께 땀 흘리며 작업하면서 벼 농사에 대한 설명도 듣고 농촌 생활에 대한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국내 최초 농기계 자율주행 시스템의 국가 검사를 통과했으며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이앙기 시연을 지켜봤다.
서울=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밀양시 홍보대사, 활동 저조 논란
  2. [2025 국감] "출연연 이직 대책 마련 시급… 연봉보단 정년 문제"
  3. 대전에서 날아오른 한화 이글스…19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
  4. [2025 국감] IITP 매점 특혜? 과기연전 노조 "최수진 의원 허위사실, 규탄"
  5. 한화 이글스의 가을야구는 오늘도 '만원 관중'
  1. [2025 국감] 대전경찰 전세사기·관계성 범죄대응 집중…"교재폭력 대처 메뉴얼 부재"지적
  2. 7-1로 PO 주도권 챙긴 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진출 성공할까
  3. 충남도-나라현, 교류·협력 강화한다… 공동선언
  4. "대전 컨택센터 상담사님들, 올 한해 수고 많으셨습니다"
  5. 박경호 "내년 지선, 앞장서 뛸 것"…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도전장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대전시 국감서 '0시 축제' 예산 둘러싸고 격돌

2년 연속 200만 명이 다녀간 대전시 '0시 축제' 운영 재정을 둘러싸고 여당 의원과 보수야당 소속인 이장우 대전시장이 24일 뜨겁게 격돌했다. 이날 대전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선 민간 기부금까지 동원 우회 재정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자발적 기부일 뿐 강요는 아니라고 해명하면서 여당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민주당 한병도 의원(익산을)에 따르면 3년간 0시 축제에 투입된 시비만 124억 7000만 원, 외부 협찬 및 기부금까지 포함..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갤럽] 충청권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51%, 국민의힘 29%'

충청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서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1~2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대전·세종·충청에서 더불어민주당은 51%, 국민의힘은 29%를 기록했다. 이어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2%, 진보당 1%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14%에 달했다. 전국 평균으론 더불어민주당 43%, 국민의힘 25%, 조국혁신당 3%, 개혁신당 2%, 진보당 1%, 기본소득당 0.2%, 사회민주당 0.1%, 무당층 25%로 조사됐다. 충청권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기획] '가을 정취 물씬' 자연이 살아 숨쉬는 충남의 생태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적 가치를 고스란히 간직한 충남도의 명산과 습지가 지친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청양 칠갑산을 비롯해 예산 덕산, 공주 계룡산, 논산 대둔산, 금산 천내습지까지 각 지역은 저마다의 자연환경과 생태적 특성을 간직하며 도민과 관광객에게 쉼과 배움의 공간을 제공한다. 가을빛으로 물든 충남의 생태명소를 알아본다.<편집자 주> ▲청양 칠갑산= 해발 561m 높이의 칠갑산은 크고 작은 봉우리와 계곡을 지닌 명산으로 자연 그대로의 울창한 숲을 지니고 있다. 칠갑산 가을 단풍은 백미로 손꼽는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대전시 국감…내란 옹호 놓고 치열한 공방

  •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유등교 가설교량 안전점검

  •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자랑스런 우리 땅 독도에 대해 공부해요’

  •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 상서 하이패스 IC 23일 오후 2시 개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