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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환 UST 총장이 16일 대덕특구 기자단 오찬간담회서 교명 변경 과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임효인 기자 |
김이환 UST 총장은 16일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출입기자 대상 오찬간담회를 열고 개교 20주년을 맞아 교명을 변경한다고 공식화했다.
김이환 총장은 "간단명료하면서 정체성을 드러내고 소통과 보편성을 높이고자 교수, 학생, 동문, 직원분들의 의견을 수렴했다"고 말했다.
UST는 4월부터 신규 교명 공모를 실시한 결과 700개가량의 교명 후보를 접수받았다. 유사·중복 교명을 병합한 후 교명변경추진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대학평의원회, 설립연구기관장회의를 거쳐 최종안을 도출했다. 9월 25일 이사회격인 대학원대학운영위원회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됐다.
그동안 UST의 우리말 교명은 다소 길고 정체성이 드러나지 않는 이름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과학기술 출연연구기관과의 연관성을 떠올리기 어려워 교명 변경 필요성이 줄곧 제기됐다.
'국가연구소대학교'라는 새 교명은 현재 다양한 서식 등에 변경하는 과정을 거쳐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 1일부터 정식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교명 변경에 따라 영문명도 변경됐다. 기존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에서 'Korea National'을 앞에 추가했다. 다만 영어 약칭은 'UST'를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
개교 20주년을 맞아 UST는 새로운 중장기 비전도 선포한다. 10월 20일 열리는 기념행사서 UST는 '글로벌 넘버원 국가연구소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명확히 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핵심 인재 양성 확대', '연구 현장 교육시스템 강화', '수요 기반 특화교육모델 확립', '지속가능한 대학 운영 기반 확립'이라는 네 가지 발전 목표를 수립하고 8가지 전략 과제를 실행한다.
김이환 총장은 "중장기 비전은 전혀 새로운 게 아니다.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다만 그 안에서 UST를 넘어 우리의 교육, 우리의 인력 양성 그 다음 우리나라의 과학기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어떻게 역할을 할 것이냐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교육이 바뀌어야 하나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논문 쓰는 것 자체가 인력 양성이 아니라, 이 친구들이 과연 사회에 나가서 무슨 역할을 할 것인지 거기에 필요한 걸 우리가 찾아서 학생들에게 가르쳐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선 우리(학교)도 배워야 한다"고 했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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