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날 한파 없어… 오후부터 요란한 비

14일부터 기온 오름세 유지해
예비소집일, 수능날 기온 올라
수능 당일 오후부터 전국 비소식
일부 지역 천둥, 번개 동반하기도

수능 날인 16일 목요일엔 '수능 한파'가 없겠지만 오후부터 전국 곳곳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부터 한반도에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풍이 불며 최근 지속된 영하권의 온도가 점차 오르겠다. 기상청은 수시 예보 브리핑을 통해 "16일인 수능 날 아침 최저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아 한파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14일부터 16일 오전까지 우리나라가 계속 이동성고기압 영향권에 놓여 서풍에 따뜻한 공기가 지속해서 유입되고 기온 오름세가 유지되겠다. 올해 예비 소집일인 15일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기온은 다소 오를 전망이다.

15일 충청권 아침 최저기온은 계룡과 금산, 천안, 청양이 1도, 공주와 논산, 부여가 2도, 대전과 세종, 아산, 예산, 서산 3도, 당진 4도, 태안 5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세종과 공주, 계룡, 금산, 천안, 아산, 예산이 13도, 대전과 논산, 청양, 부여, 서산, 태안, 당진 14도다.



수능 당일 아침 최저기온은 세종과 천안, 공주, 청양 3도, 대전과 서천, 부여 4도, 홍성과 아산이 5도, 서산과 당진, 예산 6도, 보령 8도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세종과 홍성, 태안, 당진, 천안, 아산, 예산 11도, 대전과 서산, 서천, 계룡 12도, 보령 13도다.

다만 수능 당일 오전 9시부터 저기압이 우리나라 북쪽을 지나면서 퇴실 시간 무렵인 오후부터는 전국적인 비가 예상된다.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수험장은 3교시 영어영역 듣기평가가 이뤄질 때 천둥이 칠 수 있겠다. 16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5~30㎜ 정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 이동속도가 현재 예상보다 빠르면 수험생이 입실하는 시간대에 비가 올 수 있다"라며 "수능 전후로 날씨가 급변하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