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 난들마을 호우 때마다 상습 침수·고립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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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난들마을 호우 때마다 상습 침수·고립 문제 해결

국민권익위·금산군·수자원공사·금강유역환경청, 우회도로 정비 대책 합의

  • 승인 2023-11-30 15:33
  • 수정 2023-11-30 15:36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용담댐 방류 및 집중호우로 낙안)
용담댐 방류와 집중호우로 낙안세월교 침수와 마을 고립(2020년 8월 8일). 사진제공=국민권익위
호우가 내릴 때마다 충남 금산군 낙안세월교(세월교) 침수로 고립과 불편을 겪었던 난들마을 주민들의 고충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권익위원회가 금산군과 한국수자원공사, 금강유역환경청 등과 함께 30일 현장에서 조정회의를 열고 해결 방안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다.

난들마을은 금산군 금강변에 위치한 마을로 금강을 가로지르는 세월교를 통해 마을주민들이 통행하는데, 용담댐 방류와 집중호우 시 세월교가 침수돼 며칠씩 고립되는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해왔다.

금산군은 피해를 해소하고자 난들마을을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해 개선공사를 할 계획이지만, 공사 기간(공사 완료 2026년 12월 예정)이 길어 집중 호우 시 세월교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커지자 난들마을 146명이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국민권익위에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난들마을전경
난들마을 등 전경. 사진제공=국민권익위
이에 국민권익위는 수차례의 현장조사와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최종 조정안을 마련했고 주민들과 관계기관은 조정안에 합의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금산군은 재해위험개선지구사업 시 정비가 되지 않은 우회도로 낙안길(군도 14호선)을 우선 공사(포장, 낙석방지) 구역으로 선정하고, 공사 기간 세월교 침수 시 우회도로 낙안길(비포장도로)을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신속하게 정비하기로 했다.

수자원공사는 용담댐 홍수기 제한 수위를 초과하지 않도록 운영하고 용담댐 방류 시 침수피해 예방을 위해 정보 제공 대상자를 현재 마을 이장에서 마을 주민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금산군이 재해위험개선지구사업 추진과정에서 금강 하천과 관련된 하천점용허가 요청 시 치수 안정성에 문제가 없는 범위에서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4. 금산 난들마을 수해
충남 금산군 난들마을 수해와 고립 해소 민원 해결을 위해 30일 열린 현장조정회의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권익위
현장 회의를 주재한 국민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이번 조정으로 지속적인 자연재해 피해를 입은 난들마을 주민들의 마을 고립과 통행 불편이 해소되는 계기가 마련돼 다행"이라며 "자연재해 개선 등 숙원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돼 주민들의 불편이 하루빨리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희진·금산=송오용 기자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사업(금산군)
충남 금산군이 추진 중인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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