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꿈꾸는 고성군의 도전, 'SELL GOSEONG' 프로젝트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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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 꿈꾸는 고성군의 도전, 'SELL GOSEONG' 프로젝트 본격화

농산물 가공·유통·수출 통합 전략으로 농가소득 높인다

  • 승인 2025-02-16 10:47
  • 신문게재 2025-02-17 6면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먹거리통합센터전경
먹거리통합센터전경<제공=고성군>
경남 고성군이 농업 혁신을 위한 야심찬 도전을 시작했다.

농산물 생산부터 가공, 유통, 수출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SELL GOSEONG' 프로젝트다.



모든 농산물의 완판을 통해 농업인이 부유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크게 네 가지다.



농산물 유통 활성화와 수출 확대, 공룡나라쇼핑몰 육성, 지역 농산물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그리고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한 안전한 먹거리 공급이다.

쇼핑몰 사진
쇼핑몰 사진<제공=고성군>
◆수출 확대로 판로 다변화

고성군은 올해 들어 '고성에는 고성쌀' 소비촉진 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농산물 판로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 매입 물량을 당초 계획보다 63% 늘린 9,803톤을 확보해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했다.

수출 시장 개척도 활발하다.

수출농가 시설 개선 지원과 함께 글로벌 농산물 생산 분야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역 수출농단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신시장 개척에도 힘을 쏟고 있다.

◆공룡나라쇼핑몰, 연매출 200억 달성

2008년 출범한 공룡나라쇼핑몰은 고성군 농산물 유통의 핵심 창구로 자리잡았다.

현재 115개 업체가 500여 종 상품을 판매 중이며, 2024년 기준 누적 매출 200억 원을 돌파했다.

'고성군수 품질보증', '고성군 직접운영', '전 제품 무료배송'이라는 3대 원칙을 내세워 소비자 신뢰를 쌓은 결과다.

대한민국 소비자 대상에서 8년 연속 수상한 것도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농산물가공창업보육센터와 농산물가공센터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전진기지다.

가공창업보육센터는 현재까지 39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으며, 지난해에만 20명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농산물가공센터에서 개발한 딸기 '튜브잼'은 국내 최초로 상품화에 성공한 제품이다.

신선한 딸기보다 높은 가격에 판매되면서 농가 소득 증대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 공급 체계 구축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안정적 판로이자 건강한 먹거리 공급 거점이다.

2023년부터 관내 모든 학교와 유치원 33개교에 급식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5억 2천만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상근 고성군수는 "단순 생산을 넘어 가치 있는 소비로 이어질 때 농업의 미래가 밝아질 것"이라며 프로젝트 의미를 강조했다.

'SELL GOSEONG' 프로젝트는 농업인과 지역사회의 상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이 도전이 경남 농업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지 주목된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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