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관광 융합으로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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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광 융합으로 지역경제 활력 불어넣는 고성군

"스포츠 메카" 조성에 250억 투입, 10월엔 공룡세계엑스포 개최

  • 승인 2025-02-25 15:38
  • 수정 2025-02-25 17:54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전국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고성군
전국 스포츠 메카로 도약하는 고성군<제공=고성군>
"올해 고성군은 명품 스포츠산업도시와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이상근 고성군수의 이 말처럼, 경남 고성군이 스포츠와 관광 두 축을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성군은 25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올해 스포츠마케팅 계획과 체육시설 조성 현황,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개최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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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경남 스포츠팀 유치 1위, 227억 경제효과 창출



고성군은 지난해 전지훈련을 비롯한 76개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를 개최하며 2726개 팀, 4만1002명 선수단을 유치했다.

이를 통해 경남 도내 방문 스포츠팀 유치 실적 1위를 2년 연속 달성하며 총 227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

한영대 문화환경국장은 "전국 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적극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군민들의 체육 복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더 높은 목표를 설정했다.

전지훈련팀 250개(4,500여 명) 유치와 80개의 전국 및 도 단위 대회 개최를 통해 230억 원 이상의 경제 효과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1-3 □ 5개 권역 파크골프장 조성
5개 권역 파크골프장 조성<제공=고성군>
◆5개 권역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새로운 스포츠 허브로

고성군 스포츠 인프라는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현재 스포츠타운에는 종합운동장, 축구장, 야구장 등의 야외 체육시설과 국민체육센터, 실내체육관, 수영장 등 총 40여 개의 체육시설이 운영 중이다.

올해 고성군이 가장 주력하는 사업은 5개 권역 파크골프장 조성이다.

최근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파크골프 열풍에 발맞춰 총 250억 원을 투입해 2029년까지 단계적으로 5개 권역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제1권역(고성읍, 삼산면, 대가면)의 고성 파크골프장은 69억 원을 투입해 18홀 규모로 조성 중이다.

2월 말 준공 후 6월부터 시범 운영을 거쳐 올해 말 정식 개장한다.

제2권역(거류면, 동해면) 거류 파크골프장은 96억 원을 들여 36홀 규모로 조성된다.

한국파크골프협회 공식 인증을 받아 전국 대회 유치가 가능한 시설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3권역(상리면, 하일면, 하이면)의 상리 파크골프장이 경남교육청과 협력해 유아 및 청소년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공간을 확보하게 된다.

스포츠빌리지 조성사업 조감도
스포츠빌리지 조성사업 조감도<제공=고성군>
◆미래 체육 인재 육성을 위한 스포츠빌리지 조성

고성군은 유소년 스포츠 인구 유입과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스포츠빌리지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단독주택 4개 동과 다가구주택 3개 동이 건립된다.

총 98명 유소년 선수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하며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는 단순한 숙소 제공을 넘어 유망 선수들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또한 고성군은 실내야구연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현재 NC 다이노스 재활군을 비롯한 전국의 야구 전지훈련팀이 고성을 찾고 있지만, 기상 악화 시 활용할 수 있는 실내 훈련 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올해 1월 착공에 들어가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10월 1일 화려한 개막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10월 1일 화려한 개막<제공=고성군>
◆2025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체험형 콘텐츠로 승부

고성군은 스포츠 산업과 함께 관광 활성화를 위한 대형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개최된 '2024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에 이어, 올해는 '2025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10월 1일부터 11월 9일까지 40일간 개최한다.

'공룡과 함께 춤을'이라는 테마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대형 플라워사우루스를 랜드마크로 조성한다.

국내 최초로 '익룡쇼'를 도입해 하늘을 나는 공룡을 재현하는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기후변화와 환경보호의 메시지를 담은 재활용 정크아트 전시, 공룡 문 정원, 바다의 문 해안로 등 자연 친화적인 야외 공간도 조성해 관람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엑스포 기간 동안에는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된다.

지역 농산물 판매장 운영, 지역 업체의 영업시설 참여 확대, 지역상품권 발행 등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특히 엑스포 사업비의 40% 이상을 지역 경제에 환원하는 계획은 주민들과 함께하는 축제로 만들겠다는 고성군의 의지를 보여준다.

◆체계적인 마케팅으로 방문객 유치 극대화

고성군은 스포츠 행사와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체계적인 마케팅도 준비하고 있다.

경남, 부산, 울산, 대구, 경북 등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전문 마케팅 대행사를 선정해 홍보를 강화하고, 유튜브와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행사를 알릴 예정이다.

또한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사전 예매자 대상 프로모션을 확대해 방문객 유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상근 군수는 "스포츠마케팅과 공룡엑스포를 통해 국내외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고성군의 이런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스포츠와 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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