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이스하키팀 터틀스, 어려운 여건 속 전국대회서 '첫 메달'

  • 전국
  • 천안시

충남 아이스하키팀 터틀스, 어려운 여건 속 전국대회서 '첫 메달'

- 12세 이하부, 천안과 아산 등 2~6학년으로 구성
- 제대로된 훈련 어려워...주 2회~주 4회 훈련이 고작
- 이동민 감독 "천안시에 빙상장 생긴다면,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것"

  • 승인 2025-02-26 11:04
  • 수정 2025-03-02 17:58
  • 신문게재 2025-02-27 8면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KakaoTalk_20250225_085031300
충남터틀스 이동민 감독과 선수들이 제106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하고 기뻐하고 있다.
충남지역 아이스하키팀 '터틀스(감독 이동민)'가 최근 동계스포츠 불모지인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 화제다.

이번 대회는 대한체육회 주최로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강원도에서 8개 종목을 두고 나이종별로 개최됐으며 충남터틀스는 12세 이하부에 참가, 3위인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4년 창단한 터틀스는 1위 서울시, 2위인 경기도 팀과 비교해봤을 때 크게 차이가 나는 열악한 여건 속에 우수한 성적을 거둬 향후 발전 가능성을 엿보게 했다.

실제 터틀스 선수들은 충남에 단 1곳뿐인 아산시에 있는 이순신빙상장에서 어렵게 연습을 해왔다.



특히 일반인의 이용이 많은 시간에는 연습을 할 수 없으며 충남 서부권에서 오는 학생들과 시간을 맞춰야 하기에 오후 9시가 넘어서야 제대로 된 훈련을 할 수 있었다.

이마저도 주 2회에서 많으면 주 4회까지밖에 훈련할 수 없었다.

초등학교 5~6학년이 대부분인 수도권 팀과 달리 터틀스는 2~6학년으로 구성, 얇은 선수층으로 체급마저 뒤처졌지만, 그동안의 땀과 노력이 가져온 결과로 기쁨을 맛봤다.

이동민 감독은 천안시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오룡동 빙상장 설치를 추진, 인재 양성뿐만 아니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거듭날 수 있게 돼 크게 반기고 있다.

이동민 감독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있었기에 전국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할 수 있었다"며 "하루빨리 천안시에 빙상장이 생겨, 더 많은 시민이 아이스하키 등 빙상 스포츠를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5.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