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후보지 '에어로폴리스 3지구' 낙점

  • 전국
  • 충북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후보지 '에어로폴리스 3지구' 낙점

현 활주로 북서쪽 1.86㎞…비행안전구역·기존 활주로 연계성 등 고려

  • 승인 2025-03-03 10:21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국제공항


청주국제공항 민간 항공기 전용 활주로 후보지로 에어로폴리즈 3지구가 낙점됐다.

충북도는 지난달 28일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어 결정 사항을 공개했다.

이번 용역에 나선 청주대 산학협력단은 비행안전구역과 공역, 기존 활주로와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에어로폴리스 3지구를 신설 활주로의 최적지로 꼽았다.



애초 신설 활주로 후보지였던 공항 남측의 경우 아파트 등이 들어선 내수읍과 인접해 활주로 건설이 불가능하고, 석화천 너머 화상리 역시 경작지여서 배제했다.

도는 이에 따라 현재 활주로에서 북서쪽으로 1.86㎞가량 떨어진 에어로폴리스 3지구에 3200m 길이의 민간 전용 활주로 1곳과 평행유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신설 활주로와 현 공항 여객터미널 등을 도로로 연결하면 사업비는 1조5000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으로 추산했다.

도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청주공항 개발종합계획 최종안을 만들어 국토교통부에 제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2026~2030년)에 반영을 건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추가경정예산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신설을 뒷받침할 '중부권 거점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지원에 관한 특별법'도 지난 24일 발의됐다.

1997년 개항한 청주공항은 지난해 연간 이용객이 458만명을 기록하는 등 항공 여객수요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민군 복합공항의 특성상 활주로 2개 중 하나가 군 전용이고, 나머지도 군과 공요하다보니 민항기 할당 슬롯(시간당 착륙 횟수)이 제한적이다.

활주로 길이도 2700m에 불과해 장거리 국제선이나 중·대형 화물기 운항도 어렵다. 전남 무안공항 제주공항 여객기 사고 이후 항공기 비상착륙을 위해 충분한 활주로 길이를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더 커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는 청주공항이 수도권의 대체 공항이자 중부권 핵심 거점공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청주공항 특별법이 발의에 이어 신설 활주로 후보지도 정해지며 사업 추진도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SMR 특별법' 공방 지속… 원자력계 "탄소중립 열쇠" vs 환경단체 "에너지 전환 부정"
  2. 충청남도교육청평생교육원, 노인 대상 도서관 체험 수업 진행
  3. 천안법원, 공모해 허위 거래하며 거액 편취한 일당 '징역형'
  4. 엄소영 천안시의원, 부성1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관련 주민 소통 간담회 개최
  5. 상명대, 라오스서 국제개발협력 가치 실천
  1. 한기대 김태용 교수·서울대·생기원 '고효율 촉매기술' 개발
  2. 천안법원, 음주운전으로 승용차 들이받은 50대 남성 징역형
  3. [오늘과내일] 더 좋은 삶이란?
  4.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검찰개혁 끝까지 간다'… 시민토크콘서트 성황
  5. 세종시 '러닝 크루' 급성장...SRT가 선두주자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가까스로 살린 대전미술대전…문화행정은 이제부터 숙제

36년 전통 지역작가 등용문인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 가까스로 정상화가 가시화됐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문화행정이 풀어야 할 난맥상도 함께 드러냈다는 지적이다. 행정당국의 집행 관리 부실과 시의회의 검증 미비 등으로 한때 무산위기까지 몰린 것인데 지역 예술계에선 이같은 구조적 허점에 대한 대대적 손질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취재에 따르면, 제37회 대전광역시미술대전(이하 대전미술대전)은 대전시립미술관 대관 과정에서 미술관 운영위원회 정족수 미달, 협회 관계인 포함 등 절차상 문제가 한 차례 불거졌다. 시의회 행정사무감..

이진숙 무사 통과할까… 李 정부 초대 장관 14일부터 인사청문
이진숙 무사 통과할까… 李 정부 초대 장관 14일부터 인사청문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과 차관급 후보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대전 출신인 이진숙(60년생) 교육부 장관 후보와 충남 홍성 출신인 임광현(69년생) 국세청장 후보, 오영준(69년생) 헌법재판관 후보가 험로를 넘어설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러 의혹이 제기된 후보들에 대해 “결정적 문제는 없다”며 엄호 태세를 갖추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 올리면서 총공세에 나서고 있다. 국회는 14일부터 18일까지 이재명 정부 초대 장관 후보 16명과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 오영준 헌법재판관 후보 등 18명의 인사청문회를 연다. 첫..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무더위에 수박 한 통 3만원 훌쩍... 농산물 가격 급등세

여름 무더위가 평소보다 일찍 찾아오면서 수박이 한 통에 3만원을 넘어서는 등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수박 평균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3만 2700원으로, 한 달 전(2만 1877원)보다 49.47%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 2만 1336원보다 53.26% 오른 수준이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가격 중 최대·최소를 제외한 3년 평균치인 평년 가격인 2만 1021원보다는 55.56% 인상됐다. 대전 수박 소매 가격은 2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 4000원대였으나 4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폐업 늘자 쏟아지는 중고용품들

  •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물놀이가 즐거운 아이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