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온 이재명, "與 예산없다는 거짓말로 산불 피해자 기만해"

  • 정치/행정
  • 대전

대전 온 이재명, "與 예산없다는 거짓말로 산불 피해자 기만해"

현장최고위 개최 "가용 예비비 4조 8700억 일상예산만 집행 안돼"
黨 지도부 대전野 총출동…'서해수호의 날' 맞아 안보 의지도 다져
박정현 "4·2 재보궐 선거 승리로 대전시의회 정상화 초석마련해야"

  • 승인 2025-03-28 10:28
  • 수정 2025-03-28 11:08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20250328-이재명 현장최고위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8일 대전시당위원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했다./사진=이성희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8일 "국민의힘은 예산이 없어 산불 대책을 집행하지 못하는 것처럼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전시당위원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사람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고 좌절하는 상황에서도 국민의힘은 정쟁을 벌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산은 충분하다. 정부의 의지와 능력이 부족해 지금의 혼란이 커지고 있는 것"이라며 "현재 산불 대책에 사용될 수 있는 국가 예비비는 총 4조 8700억 원이라는 엄청난 예산을 쓰지도 않고 일상적인 예산만 집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을 잃고 전 재산을 다 불태우고 망연자실하게 앉아계신 이재민들의 그 아픔이 전혀 공감되지 않느냐"며 "경쟁도 좋고 권력도 좋지만 국민의힘은 정신 차리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하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피해를 입은 분들께 주거를 포함한 실질적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법안을 마련하고 다시 또 결의하겠다"라며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면밀하게 살펴서 삶의 벼랑 끝에서 절망하고 있는 국민들이 다시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관계 당국이 수습과 진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도 인명 피해가 더이상 번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현장 최고위원회의는 10번째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해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박찬대 원내대표, 전현희·김병국·홍성국 최고위원,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와 박범계 의원, 조승래 의원 등 대전 야권까지 총출동, 20명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서해수호의 날에 대해 "민주당은 모든 영토 주권 침해 행위를 단호히 반대하고 서해를 공고히 지켜낼 것"이라며 "숭고한 희생을 감내한 국가 유공자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안보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도 이에 대해 "제2연평해전부터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까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해 목숨을 바쳐 사망한 5인의 용사들과 모든 장병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있을 수 있다"며 "가슴 깊이 경의와 추모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집권 내내 군인의 명예를 짓밟았다"며 "채상병 사건의 진실을 은폐해 해병대의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았고, 불법 비상계엄 선포에 군대를 동원해 군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자가 군 통수권을 쥐고 있는 한 군의 명예는 찾을 길이 없고, 안…보는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며 "군의 명예 회복과 안보를 위해서라도 윤석열은 반드시 파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정현 대전시당위원장은 4·2 대전시의원 재보궐선거의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로 대전시의회 정상화의 초석을 마련해야 한다"며 "방진영 후보를 선택해 대전시의회의 견제 감시 기능을 되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다가동 예식장 연회장서 천장 마감재 떨어져 하객 10명 부상
  2. 아산시, "걷기로 건강도 혜택도 챙기세요"
  3.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최대 30% 환급 시작
  4. 어촌마을 워케이션, 바다와 함께 일하며 쉼표 찍는다
  5. aT, 무궁화 보급 유공자에 표창 수여
  1. '노후 원양어선' 대체 건조 본격화...6월 중 최종 사업자 선정
  2.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3. 상명대, 소수정예 웹툰작가 양성사업 선정 및 참여 교육생 모집
  4. '소 써레질·손 모내기' 특별한 광경...5월 21일 만난다
  5. 농촌진흥청, 봄철 농작물 생육 부진 대책 마련

헤드라인 뉴스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고향서 100일' 부석사 불상 日 귀양길…"그곳서 일본 양심 깨우길"

충남 서산 부석사에 모셔져 신자들이 친견법회를 가진 금동관세음보살좌상이 5월 10일 이운 법회를 마치고 일본으로 돌아가는 여정에 올랐다. 신자들은 지난 100일 정성으로 봉양한 불상을 떠나보내는 슬픔과 복받치는 감정을 억누른 채 오히려 그곳에서 일본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계기가 되어 돌아올 수 있기를 기원했다. 10일 오전 부석사가 있는 서산 도비산은 짙은 안개와 함께 강한 바람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악천후 속에서 이운 법회가 개최됐다. 이날 부석사 설법전에는 신자 50여 명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수덕사 주지 도신..

의대생 8305명 유급, 46명은 제적… 수업참여 34.4% 그쳐
의대생 8305명 유급, 46명은 제적… 수업참여 34.4% 그쳐

전국 40개 의과대학 재학생 46명이 제적되고 8305명이 유급 대상자로 확정됐다. 학기 말 성적경고 예상자 등을 포함하면 1만 2767명에 달해 수치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9일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40개 의과대학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에 따르면, 의대생 1만 9475명 중 42.6%에 해당하는 8305명이 유급, 0.2%인 46명이 제적될 예정이다.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는 대학의 경우, 2025학년 1학기 이후 성적경고 예상 인원은 3027명(15.5%)으로 나타났다. 또 1학기 등록 시 1개 과목만 수강 신청해..

청남대 이어 `국민 품으로` 청와대...거스를 수 없는 대의
청남대 이어 '국민 품으로' 청와대...거스를 수 없는 대의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봄비가 와도 즐거운 제14회 월화수목 대전달빛걷기대회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