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국제사회 기후공시 의무화 확산 대응

  • 정치/행정
  • 대전

한국수자원공사, 국제사회 기후공시 의무화 확산 대응

네이버와 ‘물관리 디지털트윈’ 활용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트윈 기술 접목, 산업계 기후위험 대응 강화

  • 승인 2025-04-03 16:53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사진] 1. 한국수자원공사-네이버 업무협약
한국수자원공사는 3일 네이버(주)와 'ESG 기후공시 의무화 대응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초격차 물관리 기술로 산업계의 기후위기 대응을 실질적으로 지원할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마련한다.

3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주)와 'ESG 기후공시 의무화 대응 협력'을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2022년 남부지방의 가뭄과 홍수 등 물 관련 위험이 산업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다.

시장 조사 분석기관인 글로벌워터인텔리전스(GWI)에 따르면 미래 10년간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추정액 중 69%가 물 관련 사안일 정도로, 물재해가 미치는 영향력은 날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미국, 유럽 등 국제적으로 기후공시 의무화 논의가 확산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상장 대기업을 대상으로 도입 논의가 이뤄지는 등 기후위험 평가와 대응책 마련이 기업 경영의 핵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협약으로 한국수자원공사와 네이버는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고려한 '물재해 리스크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기업들이 기후위험 및 공시 의무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적 평가 기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초격차 물관리 기술 중 하나인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해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물재해 위험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평가 모델을 마련한다.

그간 주요 상장사들이 쓰는 기존 위험 평가 모델은 해외기관 의존도가 높거나, 과거 통계 중심으로 미래 기후변화 시나리오 반영이 어려운 한계가 있었다.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보다 현실적으로 사업장 단위의 홍수·침수 위험을 정밀하게 분석하여 기업들의 실질적 대응 전략 수립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물관리 디지털트윈은 현실과 유사한 3차원 가상세계에서 실시간 데이터를 반영하여 홍수 등의 물재해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시뮬레이션하여 최적의 대응 방안을 도출하는 게 핵심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물관리 디지털트윈 기술을 네이버의 3차원 공간정보 데이터와 결합해 홍수로 인한 하천 범람 및 도시침수에 대한 사업장 위험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물재해 리스크 평가 결과를 시각화한다.

평가 결과는 이르면 올해 완료되며, 이후 홍수 외의 가뭄, 해수면 상승 등의 기후위험 요소로 평가항목도 확대할 계획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신뢰성 높은 기후리스크 평가 모델을 마련하는 중요한 사업으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활용성을 넓혀 다양한 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하고, 국가 경제 전반의 기후 회복력 강화와 지속 가능 성장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농촌 미래세대 캠프, 농업의 가치 재발견 기회
  2. 대전도시과학고, 대전 첫 학교 협동조합 설립 노크
  3. 유성고 50주년, 미래로 도약하는 축제의 장 연다
  4.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5년 7월4일 금요일
  5. 이은학 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참여
  1. '한우법 통과'로 새 시대...한우협회 환영 성명
  2. [양동길의 문화예술 들춰보기] 변화의 산실, 상상
  3. 국제무예올림피아드 6주년 및 태권도무덕관 80주년 챌린지
  4. 배드민턴화, 기능과 착용감서 제품별 차이 뚜렷
  5. 약국 찾아가 고성과 욕설 난동 '여전'…"가중처벌 약사폭력방지법 시행 덜 알려져"

헤드라인 뉴스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대전 온 李대통령 "대전, 前정부 R&D 예산 삭감에 폭격"

이재명 대통령은 4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국민소통 행보, 충청의 마음을 듣다'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타운홀미팅에서 "우리가 기억하는 박정희 시대에는 성장을 위해 결국 한 쪽으로 (자원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며 "고도성장기에는 성장을 위한 자원 배분이 한 쪽으로 몰릴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거의 특권 계급화된 사람들이 생겼다. 이제 이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균형발전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식민지에서 해방된 나라 중 경제성장과 민주화를 이룬 나라는 대한민국밖에 없다"며 "재벌이라고 하는 대기업 군단으로 부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41. 대전 서구 가장동 돼지고기 구이·찜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트로트 신동 김태웅, 대전의 자랑으로 떠오르다

요즘 대전에서, 아니 대한민국에서 가장 잘 나가는 초등생이 있다. 청아하고 구성진 트로트 메들리로 대중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대전의 트로트 신동 김태웅(10·대전 석교초 4) 군이다. 김 군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건 2년 전 'KBS 전국노래자랑 대전 동구 편'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당시 김 군은 '님이어'라는 노래로 인기상을 받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중파 TV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 군은 이후 케이블 예능 프로 '신동 가요제'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김 군은 이 무대에서 '엄마꽃'이라는 노래를 애절하게 불러 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이재명 대통령, ‘충청의 마음을 듣다’

  •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취약계층을 위한 정성 가득 삼계탕

  •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대통령 기자회견 시청하는 상인들

  •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 의정활동 체험 ‘재미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