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20년 방치된 '광진아파트' 철거 추진…도심 흉물 정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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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 20년 방치된 '광진아파트' 철거 추진…도심 흉물 정비 본격화

  • 승인 2025-04-16 09:15
  • 수정 2025-04-16 14:33
  • 신문게재 2025-04-17 17면
  • 이정학 기자이정학 기자
광진아파트 전경사진
제천시 청전동 소재 광진아파트 전경
제천시가 약 20년간 공사가 중단된 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되어 있던 '광진아파트'의 정비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간 광진아파트 소유주와의 협의를 통해 부지 취득을 시도해왔으나, 협상은 난항을 겪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부터 관련법에 근거한 행정 절차를 진행해왔으며, 충청북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의 수용재결 절차를 거쳐 보상금을 공탁하고 지난 4월 11일자로 소유권을 제천시로 이전하는 데 성공했다.

광진아파트는 청전동 78-89, 78-96 일원(대지면적 약 3907㎡)에 위치해 있으며, 2003년 착공된 뒤 11층 중 8층까지 골조 공사가 진행되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2005년부터 장기 중단 상태로 방치돼왔다. 이후 건물은 도시 미관을 해치고 각종 안전사고 우려를 낳으며 지역 주민들의 오랜 민원이 되어 왔다.

그동안 민간 소유라는 한계와 복잡한 권리관계로 정비가 쉽지 않았던 상황이었지만, 제천시는 지속적인 노력 끝에 2023년 7월 해당 부지를 국토교통부의 '공사중단 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시키며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후 절차를 밟아온 시는 오는 하반기부터 철거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장기 방치 건축물 정비가 현실화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정비를 통해 도시 경관이 개선되고, 시민을 위한 새로운 공간 조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천=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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