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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을 한 기존 업체 외에 새로운 업체가 뛰어들면서 개발기업간 개발경쟁을 벌이게 됐다.
포스코이앤씨가 (가칭)청주네오테크밸리 산업단지(이하 네오테크 산단) 조성사업 참여로 시행사 선정 향방에 변수가 생긴 것이다.
23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한 ㈜청주네오테크밸리PFV가 지난달 서류 보완을 마치고 청주시정연구원의 사업적정성 검토에 들어갔다.
현재 네오테크 산단은 사업 시행을 두고 ㈜네오테크밸리PFV와 ㈜네오테크밸리 두 곳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네오테크밸리 보다 앞서 PFV로 출발한 ㈜네오테크밸리PFV는 이미 시에 보완서류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시가 청주시정연구원을 통해 사업 적정성을 검토 중이다. ㈜네오테크밸리PFV는 원건설, ED컴퍼니, LK홀딩스, IBK증권, SK증권이 참여한다.
이르면 이달 안에 사업 계획과 수행 능력에 대한 청주시의 판단이 나올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네오테크밸리는 지난해 9월 산업단지계획 승인을 신청한 뒤 서류 보완 절차를 밟고 있다. 6월 보완 완료 후 시정연구원의 사업적정성 검토를 거치게 된다.
네오테크밸리는 포스코이앤씨와 PFV 설립을 위한 주주 간 협약을 한 뒤 지난 18일 청주시에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평건설, 동명기술단, NH투자증권, 청우건축사무소 등과 ㈜오창인텔리전스파크PFV를 설립해 사업에 뛰어들 예정이다. PFV(프로젝트 금융투자회사)는 대규모 부동산 개발을 위해 여러 업체가 모여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이자 명목회사다.
청주네오테크밸리PFV는 2023년까지 1조7000억원을 들여 399만2501㎡ 규모의 산업단지를, ㈜오창인텔리전스파크PFV는 2조원을 투자해 440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각각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각리·기암리·농소리·신평리·양청리·중신리·탑리, 흥덕구 옥산면 남촌리 일원 444만1267㎡다.
에어로폴리스(항공정비 부품산업), 클래식스마트밸리(IT·BT·소재부품), 밀레니엄타운(엔터·문화·관광)과 함께 청주국제공항 클러스터의 한 축을 담당할 항공산업 신도시로 육성된다.
국가산업단지인 오창과학산업단지(945만㎡), 오송제1생명과학단지(463만4000㎡)에 이은 청주지역 세 번째 규모이자 일반산업단지로는 최대 면적이다.
시는 두 PFV에 대한 사업적정성 검토를 마친 뒤 올해 하반기 중 사업 시행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지는 2026년 10월3일까지 개발행위허가 제한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시공능력평가와 자본금, 출자금, PF 대출 가능 범위, 책임준공 확약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 올해 하반기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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