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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관내 캠핑장에 도입된 다회용기. 구미시 |
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캠핑문화를 확산하기 위한 시만의 선도적 환경정책으로 대여 가능한 다 회 용기는 캠핑에 필수적인 그릇, 접시, 컵 등으로 구성된다.
이용객은 설거지 없이 잔 반 만 처리해 반납하면 되며, 회수된 용기는 전문세척업체가 고온살균 등 6단계의 위생 과정을 거쳐 다시 공급하는 것으로 위생성과 편의성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낳는 방식이다.
이용 방법은 '다 회 용기 전용 어플'을 설치한 뒤 QR코드를 인식해 대여·반납하거나, 보증금 5000원을 현장에서 지불 하고 반납 시 환급받는 방식이 채택된다.
이는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어플을 통한 대여 시 1000원의 탄소 중립 포인트 혜택도 받을 수가 있다.
지난해 이용객 수 기준으로 구미 캠핑장 23만8264명, 금오산야영장 3만9480명 등 총 27만7744명이 두 곳의 캠핑장을 찾았다.
이 중 10%(약 2만7774세트)가 다 회 용기를 사용할 경우 약 2.91t의 쓰레기 감축과 3.2t의 이산화탄소 저감, 1241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흡수 효과가 분석돼 있다.
시는 환경부 국비를 지원받아 '다 회 용기 재사용 촉진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며 캠핑장 외에도 배달음식점 10곳, 카페 12곳, 장례식장 2곳에서도 다 회 용기 대여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김형순 시 자원순환과장은 "다 회 용기 대여 서비스는 일회용품을 줄이고 쓰레기를 감축하는 동시에, 캠핑 객의 짐 부담까지 덜 수 있는 실용적 정책"이라며 "지속 가능한 캠핑문화조성을 위해 많은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구미=김시훈 기자 silim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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