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야생차축제 성료

  • 전국
  • 부산/영남

하동야생차축제 성료

찻잎 위로 피어난 세대의 감성

  • 승인 2025-05-08 10:13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1.개막식-2
개막식 자료화면<제공=하동군>
경남 하동군에서 열린 제28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3만 5천여 명의 발길을 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축제는 '너 F야? 난 Tea야! Tea는 하동!'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 차 문화에 젊은 감성과 글로벌 콘텐츠를 접목해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개막식에서는 전통 취타대의 행진과 '용기(龍氣)' 퍼포먼스로 하동의 기상과 축제의 성공을 상징했고, 영상 '차의 무기'는 차 문화를 계승하는 차세대의 도전과 성장을 조명했다.

다례 경연대회, 티 블렌딩 대회, 아름다운 찻자리 최고대회 등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차 문화를 선보였다.



뉴욕 셰프의 녹차 디저트, 프랑스인의 덖음차 체험, 젊은 차인들의 찻자리 해석은 차 문화의 세계화 가능성을 현장에서 입증했다.

행사장 입구의 대형 조형물 '티 사피엔스'와 시배지 포토존, 북토크, 차밭 음악회는 오감을 자극하며 관람객들의 체험 만족도를 높였다.

지역 학생들과 주민이 함께 만든 '화개차이야기'는 공동체의 전통을 무대 위에서 되살리며 따뜻한 감동을 더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보물찾기, 드론 체험, K-POP 댄스 경연대회 등은 세대 간 소통을 강화하며 축제의 열기를 이끌었다.

축제 기간 총 1억900만 원의 차 판매 성과를 기록했으며, 판매 부스 수는 줄었지만 품질 중심 운영으로 경제적 의미도 확보했다.

하승철 하동군수는 "하동야생차문화축제는 이제 단순한 전통 재현을 넘어 미래세대와 세계로 연결되는 열린 플랫폼이 됐다"며, "내년에는 더욱 트렌디한 콘텐츠로 하동 차의 세계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전통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흐르는 것이다.

하동의 찻잎은 지금, 미래를 향해 우려지고 있다.
하동=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2. 대전경찰청, 봄 행락철 음주·마약 운전 집중 단속
  3.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 위한 성금 기탁
  4. 안전사고 일어날라… '사전투표소 대관' 고민 깊은 학교
  5. 대전교육청 급식 갈등 봉합 장기화되나… 조리원 직종 교섭 일정도 못 정해
  1. 나노종합기술원 반도체 소부장 테스트베드 역할 톡톡… 21개 품목 국산화 달성
  2. [인터뷰] "장마철 비 피해 막는 호우 긴급재난문자 큰 도움 되길"
  3. 부모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4.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5. 우리 함께 펼치는 대학새마을동아리의 꿈!

헤드라인 뉴스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개방’은 거스를 수 없는 대의… 차기정부 시선은 ‘도로 청와대’?

2022년 5월 10일 전면 개방과 함께 국민 품에 안긴 지 3주년을 맞은 '청와대'. 영욕의 상징으로 통한 청와대의 미래지향적 선택지는 어디일까. 6월 3일 대선 국면에선 다시금 권력의 품으로 돌아가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그래서 청와대 방문객 수가 부쩍 늘고 있다. 운영 주체인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청와대 재단은 이 같은 여건 변화와 관계 없이 일상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중도일보는 '국민 vs 권력' 사이에서 기로에 선 청와대 개방 3주년을 재조명하고, 대통령실의 완전한 세종시 이전 필요성에 무게를 싣는 내용을 중심으로 하..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美 연준 금리 동결…한은 금리 인하 카드 꺼낼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5월 29일 예정된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된다. 연준은 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기존 4.25~4.50%로 유지하기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과 3월에 이어 세 번 연속 동결이다. 이에 따라 한국(2.75%)과의 기준금리 차이는 상단 기준 1.75%포인트로 유지됐다. 연준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엄마 아빠 사랑해요" 아주 특별한 어버이날 편지

대전하기초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6월3일, 꼭 투표하세요’

  •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제51회 양성서도회원전 12일까지 전시

  •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어버이 은혜 감사합니다’

  •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 성심당과 함께 선거빵 출시…‘함께 투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