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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이 서울 어린이대공원에 조성한 쥐라기정원 |
국립생태원(원장 이창석)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서울 어린이대공원에서 열리는 2025 서울어린이정원 페스티벌에 참여해 고대 원시림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쥐라기정원을 조성했다.
쥐라기정원은 정원은 마법사라는 축제 주제에 맞춰 쥐라기 시대 신비로운 자연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구성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걷고, 보고, 만지며 생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300㎡ 규모로 조성된 쥐라기정원은 쥐라기 시대에 존재했던 중대형 양치식물(고사리류) 200여 개체와 선태식물(이끼류) 등을 활용해 수 억년 전 고대 숲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재현했다.
식물 생육 특성과 시각적 흐름에 따라 공간을 구성해 방문객이 각 구간을 탐험하듯 돌아 보며 자연과 교감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공룡알, 고사목 등 다양한 포토존과 탐험 요소를 곳곳에 배치했다.
쓰러진 고목을 형상화한 대형 고사목은 쥐라기 숲 모습을 재현하면서 숲 생태계 순환 메시지를 담아 교육적 의미를 더했다.
정원 곳곳에는 쥐라기 식물과 공룡 생태 연관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해설판을 설치해 어린이와 보호자가 생태 지식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국립생태원은 이번 정원 조성을 통해 도심 속 생태문화 콘텐츠를 확산하고 서울 어린이대공원과 협력을 통해 찾아가는 생태정원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이창석 국립생태원장은 "쥐라기 정원은 공룡 시대 오래된 식물과 함께 자연의 이야기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도시 속 생태 감수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천=나재호 기자 nakij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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