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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채 해양수산국장이 21일 전남도청 지방기자실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이정진 기자 |
전라남도는 지난 3년간의 노력 끝에 '기존 김 활성처리제보다 파래 제거, 요각류 제거, 균 억제 등 병해충 방제와 중금속(카드뮴) 제거, 작업시간 단축 등이 뛰어난 새로운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했으며 효능시험을 거쳐 검증한 최종 결과를 관계기관, 어업인 등에게 설명하는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 개발은 어업인들의 기존 활성처리제의 사용 기피, 불법 무기산 사용으로 다수 어업인이 단속에 적발되어 전과자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전라남도와 수협중앙회, 지역수협(고흥·해남·진도·신안)이 힘을 모아 서울대(책임연구원 하남출 교수)에 의뢰하여 추진한 연구 용역이다.
신규 김 활성처리제의 양식 효능시험 결과 파래 100% 구제, 요각류 140% 제거, 균 억제력과 병해충 방제가 뛰어나고 중금속(카드뮴) 제거 등 약제 효능이 매우 좋으며, 작업시간 단축, 경제성 등 모든 면에서 뛰어난 결과를 나타냈다.
도는 신규 김 활성처리제 국내외 특허 출원을 통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2025년산 김 생산 시기 대규모 현장 시험 (4개 시군, 1100ha)을 통해 130명이 직접 사용하고 물질에 대한 테스트를 통해 검증했다.
김 생산 어업인들은 "지난 2년간 양식 현장에서 신규 김 활성처리제를 사용한 결과 파래·요각류 제거와 병충해 방제는 물론이거니와 무기산 사용량의 절반 정도 사용으로 작업이 편해서 상당히 만족한다"며 "올해 김 양식 시기에 사용할 수 있도록 대량 공급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어업인들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전남도가 자체적으로 2022년부터 서울대와 함께 무기산을 대체할 효과가 좋고 안전한 김 활성처리제를 개발하여 2년간 현장 시험을 거쳐 이번에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올해 김 양식시기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지속 가능한 김 산업 발전을 위해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이정진 기자 leejj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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