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다문화] 드라마 속 그 맛, 낙양 모란쑤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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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다문화] 드라마 속 그 맛, 낙양 모란쑤의 비밀

  • 승인 2025-07-20 13:36
  • 신문게재 2024-12-08 22면
  • 충남다문화뉴스 기자충남다문화뉴스 기자
4. 드라마 속의 그 맛, 낙양 모란쑤의 비밀_본인제공
낙양 전통 디저트 '모란쑤'
낙양의 전통 디저트인 '모란쑤'는 당나라 시기의 '모란병(백화떡)'에서 유래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무측천이 낙양에서 집권하던 시기 어주(御厨)에 모란 꽃잎, 콩류, 대추 등을 재료로 한 디저트를 만들어 대신들에게 하사하고, 이를 민간에 전파하도록 명령한 것이 기원이라고 전해진다. 이 전통은 오늘날까지 이어져 낙양 음식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이 되었다.

당나라 시기에는 '꽃 잔치'가 성행하였고, 모란쑤는 꽃을 활용한 음식을 즐기던 당시의 우아한 취향을 계승한 디저트이다. 그 제조 기술은 궁중에서 민간으로, 나아가 일본으로까지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다.

완성된 모란쑤는 모란꽃을 본뜬 형태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우며 달콤한 맛과 은은한 꽃 향이 조화를 이루는 고급 디저트이다. 연회나 다과상에 잘 어울리는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2025년 방영된 드라마 《국색방화》에서 모란쑤가 등장하면서 대중적인 주목을 받았고,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낙양 문화 관광의 대표 상품으로 급부상하였다. 이로 인해 한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기도 하였다.



모란꽃은 『본초강목』에 약용 가치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모란쑤 역시 '기혈 조절'에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과다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차와 함께 즐기거나 낙양의 전통 소식(酥食) 류와 곁들이는 것이 좋다.

낙양 모란쑤는 오랜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시각적·미각적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음식으로, 오늘날 뤄양 미식의 대표적인 상징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팽보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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