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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감곡면 문촌4리 마을 사업계획도. |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었던 생활환경 개선이 정부 지원으로 본격 추진된다.
군은 감곡면 문촌4리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군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 연속 해당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으로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총 20억 원이 투입돼 주거환경 개선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이뤄진다.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은 주거 환경이 열악한 농촌지역에 대해 생활인프라 확충과 집수리, 복지 및 역량 강화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이번에 선정된 문촌4리는 전체 주택의 81%가 3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이며, 64%는 50년 이상된 주택이다.
슬레이트 지붕 비율도 48%에 달해 안전과 위생 문제에 취약한 상황이며, 마을 주민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66%를 차지해 복지 수요도 높은 지역이다.
지형적으로 산에 둘러싸여 있는 문촌4리는 산사태위험지역으로도 분류돼 있어 일부 지역은 자연재해로부터 주거 안전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로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군은 2월부터 주민설명회를 개최하고 마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사업계획을 수립했다.
주민 주도의 참여형 방식으로 회의와 교육을 거쳐 공모를 준비했으며, 4월 충북도 사전 평가를 거쳐 6월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대면 평가를 통과하며 최종 사업지로 선정됐다.
앞으로 문촌4리 마을에는 ▲노후주택 정비(빈집 철거, 슬레이트 지붕 개량 등) ▲마을회관 리모델링 ▲다목적 커뮤니티시설 조성 ▲재해방지시설 설치 ▲소화전 및 CCTV 설치 ▲노후 담장 정비 ▲휴먼케어 프로그램과 주민 역량 강화 등 다양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동준(문촌4리 이장) 추진위원장은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군과 협력해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병옥 군수는 "4년 연속 농어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선정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라며 "생활, 위생,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고 주민 공동체 활성화로 마을의 활력과 주민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음성=홍주표 기자 321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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