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시민 안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폭염 대응

  • 전국
  • 수도권

안양시, 시민 안전 ‘재난안전대책본부’ 폭염 대응

-최대호 시장 “모두가 함께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길 바란다”

  • 승인 2025-07-09 15:43
  • 김삼철 기자김삼철 기자
안양시 SNS에 게재된 폭염경보 발효 안내
안양시 SNS에 게재된 폭염경보 발효 안내 포스터.
안양시가 9일 시민 안전을 위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폭염에 대응한다고 밝혔다.

시는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폭염 대응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5월 15일부터 폭염대책기간에 돌입하며 그늘막 운영(414곳)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며, 이달 2일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자 즉시 '폭염 대응 전담조직(TF)'을 구성해 대응을 강화했다. 지난 7일 폭염경보가 발효됨과 동시에 재난안전대책본부(재대본)를 가동해 총력 대응 체제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무더위쉼터 운영, 폭염 취약계층 집중 모니터링 강화 등 현장 중심으로 실시간 대응하며 시민 보호를 위한 다각적인 조치가 시행되고 있다.



현재 시는 경로당, 공공시설, 은행 등 총 224개소를 무더위쉼터로 지정·운영 중이며, 독거노인과 건강 취약계층에 대해 전담 인력이 수시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방문 돌봄 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시민 편의 증진과 폭염 대응 강화를 위한 스마트 버스정류장도 지속 확대 중이다. 스마트 버스정류장은 밀폐형 냉난방 공간과 개방형 쉼터로 구성돼 있으며, 공기청정기·냉온의자·공공 와이파이·휴대폰 무선 충전기·버스정보안내기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춰 시민들이 폭염 속에서도 쾌적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시는 2억 2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4월부터 ▲호계현대홈타운·이편한세상 ▲안양5동 우체국사거리·안양초교·중화한방병원 ▲안양4동 안양중앙시장·안양고용센터 등 3곳에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새로 설치해 기존 안양역 정류장을 포함해 총 4곳의 스마트 버스정류장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 추가로 3곳을 더 설치할 예정이다.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석수도서관은 시원한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도서관 바캉스' 행사를 운영 중이다. 7월 한 달간 도서 대출 권수를 기존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했다.

또 시는 열악한 노동환경에 놓인 이동 노동자들을 위한 전용 쉼터도 운영 중이다. 동안구 관평로182번길 43 삼일프라자빌딩 403호에 마련된 '안양시 이동노동자 쉼터'는 중앙휴게실·여성휴게실·다목적실·탕비실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안마기·안락의자·휴대폰 충전기·컴퓨터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익일 오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며(주말 및 공휴일 제외), 8월 중에는 얼음 생수를 무료로 제공한다.

시는 사회관계망(SNS)을 활용해 수분 섭취·외출 자제 등 폭염 행동요령 홍보를 지속 실시하고 있으며, 지방세 및 수도요금 고지서 등을 활용한 생활 밀착형 홍보도 병행할 계획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시민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폭염이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가급적 자제하고, 모두가 함께 건강하게 여름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앞으로도 매주 폭염 대응 점검회의를 열어 상황을 주기적으로 관리하고, 옥외노동자 및 야외활동자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는 등 실효성 있는 현장 중심 대응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안양=김삼철 기자 news100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A대기업서 질소가스 누출로 3명 부상
  2. 천안김안과 천안역본점, 운동선수 등을 위한 '새빛' 선사
  3.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4. ‘몸짱을 위해’
  5. 성추행 유죄받은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 촉구에 의회 "판단 후 결정"
  1. 내년 최저임금 1만320원 지역 노사 엇갈린 반응… 노동계 "실망·우려" vs 경영계 "절충·수용"
  2. 대전상의-대전조달청, 공공조달제도 설명회 성료
  3. "시설 아동에 안전하고 쾌적한 체육시설 제공"
  4. 김민숙, 뇌병변장애인 맞춤 지원정책 모색… "정책 실현 적극 뒷받침"
  5. 회덕농협-NH누리봉사단, 포도농가 일손 돕기 나서

헤드라인 뉴스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 해수부 이전 강행…국론분열 자초하나

이재명 정부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을 추진하면서 국론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권 초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 등 매크로 경제 불확실성 속 민생과 경제 회생을 위해 국민 통합이 중차대한 시기임에도 되려 갈등만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공론화 절차 없이 해수부 탈(脫) 세종만 서두를 뿐 특별법 또는 개헌 등 행정수도 완성 구체적 로드맵 발표는 없어 충청 지역민의 박탈감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10일 이전 청사로 부산시 동구 소재 IM빌딩과 협성타워 두 곳을 임차해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두 건물 모두..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31년 만에 폐원한 세종 '금강수목원'...국가자산 전환이 답

2012년 세종시 출범 전·후 '행정구역은 세종시, 소유권은 충남도'에 있는 애매한 상황을 해결하지 못해 7월 폐원한 금강수목원. 그동안 중앙정부와 세종시, 충남도 모두 해법을 찾지 못한 채 사실상 어정쩡한 상태를 유지한 탓이다. 국·시비 매칭 방식으로 중부권 최대 산림자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 수 있었으나 그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인접한 입지의 금남면인 만큼, 금강수목원 주변을 신도시로 편입해 '행복도시 특별회계'로 새로운 미래를 열자는 제안이 나왔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산자중기위, 세종 갑)은 7..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신탁계약 남발한 부동산신탁사 전 임직원들 뒷돈 수수 '적발'

전국 부동산신탁사 부실 문제가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가운데 토지신탁 계약 체결을 조건으로 뒷돈을 받은 부동산신탁회사 법인의 임직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4부는 모 부동산신탁 대전지점 차장 A(38)씨와 대전지점장 B(44)씨 그리고 대전지점 과장 C(34)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또 시행사 대표 D(60)씨를 특경법위반(증재등)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 A씨 등 부동산 신탁사 대전지점 차장으로 지내던 2020년 11월부터 2022년 4월까지 시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몸짱을 위해’ ‘몸짱을 위해’

  •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꿈돌이와 전통주가 만났다’…꿈돌이 막걸리 출시

  •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쪽방촌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

  • ‘시원하게 장 보세요’ ‘시원하게 장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