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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
희수, 77세를 기념해 일공 이은웅 작가가 개인전을 연다.
한 획 한 획에 77년 일생이 담긴 듯 하다.
한 점 오차없는 획은 반듯하게 살았음을 증명하는 직선이고, 한 점 오차없는 획은 서예를 향한 진심을 보여주는 곡선이다.
이은웅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약 9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정년 퇴임 후 생의 후반, 십일 년을 건강한 몸과 정신으로 서예를 취미 삼아 보내며 신앙, 교육, 자연, 가정, 삶의 덕목으로 분류해 작품을 해왔다.
생활공간에 어울리는 소품 사자성어를 중심으로 신앙생활을 다짐하는 기도문도 다양한 서예체로 썼다.
그동안 공모전에는 출품하지 않았으나 평생 서예 감상과 담론을 즐겨하던 일공 이은웅 작가의 작품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이은웅 작가는 공학박사로 충남대 명예교수로 퇴임했다. 칼럼집 '훈수섞은 속내', 수필집 '문필로 세월을 낚고 기쁨을'을 출판해 전시장을 찾는 이들과 나눌 예정이다.
전시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중구문화원 갤러리에서 이어진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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