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내 과학기술 출연연의 소재·부품·장비 자립을 위한 대응과 성과가 한 권의 보고서로 나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NST)는 수출 규제로 인한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소관 출연연 성과보고서 '마부위침'(磨斧爲針)을 발간했다. 마부위침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는 뜻으로,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음을 뜻한다.
성과보고서는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국내 소재·부품·장비산업의 기술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확보를 위한 출연연의 노력을 조명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제작됐다.
출연연은 일본 수출 규제 이후 R&D 총 677건, 특허 출원·등록 1250건, 기술이전 292건, 중소·중견기업지원 7562건 등 성과를 낳았으며 지속적인 소재·부품·장비산업 경쟁력 강화 활동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정책적 제언을 공유했다. 보고서에는 그 결과 대표성과 29건(연구성과 20건·기업지원성과 9건)과 그 중 우수사례로 선정된 7건 등을 소개했다. 성과보고서는 NST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원광연 NST 이사장은 "지난 1년간 우리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왔다"며 "출연연은 앞으로도 기술경쟁력을 키우고 원천기술을 확보해 우리 기업들이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술자립을 이루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는 과학기술분야 25개 정부 출연연구원을 지원·육성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국가 연구사업 정책 지원과 지식산업 발전을 견인하는 기관이다. 출연연 간 융합연구 활성화를 비롯해 임무 확립·중소기업 연구개발 전진기지화·출연연 공통 애로사항 해결 등 출연연 연구현장에서 자율성과 책임성을 갖고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조성한다. 임효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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