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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돈 시장의 대표공약이었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재협상이 완료됐다.<사진>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2일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협약의 부속합의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박상돈 시장은 취임 직후부터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은 지나친 유치 경쟁으로 시의 재정이 과하게 부담되는 면이 많았다며 재협상을 천명해 왔으며 직접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만나 재협상의 당위성을 피력해왔다.
이에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하고 재협상에 서명했다.
주요 합의내용은 천안시 축구발전기금 조성 5년 유예, 프로축구(K리그2) 참가 1년 유예, 국가대표팀 경기 연 1회 무료 개최,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 신설 및 10년간 운영 등을 약속했으며 시는 이번 합의를 통해 약 59억 원의 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당초 합의서에 따르면 시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10년간 100억 원에 이르는 축구발전기금을 조성해야 했으나, 5년을 유예해 2025년부터 2034년까지 부담하는 것으로 합의했으며 기금은 천안시 축구발전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이어, 2022년 프로축구 참가는 1년이 유예돼 50억원이 절감됐으며, 국가대표팀 경기 무료 유치로 3년간 6억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유·청소년 전국축구대회 신설 및 리그 전 경기 천안시 관내 개최를 통해 10년간 3000~4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박상돈 시장은 "대한축구협회와 끈질긴 협의로 코로나19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구체적인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이끌어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건립사업 추진에 더욱 만전을 기하는 한편, 천안시와 대한축구협회가 향후 우호적 성장 관계를 통해 대한민국 축구발전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천안=김경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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