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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이튿날은 제24회 노인의 날이다. 대전 중구 R 경로당에서는 지난 9월 23일(수) 경로당 앞 마당에서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한 노인의날 미니 기념식을 열었다. 먼저 개식사를 시작으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재임된 경로당 회장 인사와 감사패 증정이 있었다. 감사패는 R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회장 및 회원, 경로당 회장 및 회원 전원의 공동명의로 이 아파트에서 16년간 공적을 쌓아 온 관리사무소 이주영 소장에게 수여되었다. 이어서 경로당 회장이'포비돈요오드 코 세정으로 코로나19 예방법'을 안내하였다.
포비돈 활용 코 세정법은 화학 분야 권위자인 오세화 한국화학연구원 명예연구원이 제안하였다. 그는 코에 의한 바이러스 감염에 주목하였다. "눈물로 살균하거나 쉽게 씻기는 눈과 산이 있는 위로 연결되는 입을 제외하면 호흡기 질환의 첫 관문은 코인 셈"이라며"몸 안으로 들어가기 전 포비돈으로 코안 바이러스를 소독하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 방법은 포비돈을 물에 10배가량 희석해 면봉에 적셔 코안을 살균 ? 세정하는 것이다. "아침 ? 저녁으로 하면 아주 넉넉하다"며 "올 초부터 포비돈으로 코 세정을 해 온, 호흡기 계통에 문제가 있으신 분도 굉장히 좋아졌다'고 소개했다.
포비돈은 현재 대전 시내 약국에서 25ml 한 병당 800~1,000 원에 쉽게 구입할 수 있다. 다음은 물에 10배 희석해 사용하는 문제이다. 희석의 정확도를 높이려면 눈금이 표시된 병이 필요하고, 면봉에 적시려면 스포이트가 달린 병마개가 있어야 편리하다. 시장 답사와 수소문 끝에 설악양봉원 (031- 575-5424)에서 100ml 들이 스포이트 달린 병을 100개 단위로 구입하였다.
이 날 포비돈 사용 설명 시에는 회원에게 포비돈과 희석 용 병을 나누어 주고, 마지막 100ml 눈금까지 물을 넣고, 그 눈금에서 병목 밑 부분까지 포비돈을 채우면 10ml가 들어가게 됨을 설명하고 스포이트로 면봉에 적셔 콧속에 넣고 돌려가며 살균 ? 세정하는 시범을 보였다.
이 방법의 이로운 점은 인체를 해치지 않고 바이러스를 종식할 체외 소독제란 것이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년들은 자신도 지키고 국가 방역을 위해 적극 사용할 것을 권장하면서, 코로나 훼방 속에서 코로나 퇴치를 위한 노인의 날 작은 기념식을 마쳤다.
황영일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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