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종교연합(URI-Korea. 상임대표 박경조)은 지난 21일 대한불교천태종 다문화사찰 광수사(주지 무원 스님)에서 '문명의 위기와 종교(기후 환경문제 중심)'를 주제로 '제 106차 종교인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박경조 상임대표와 공동대표, 발표자인 이정배 교수와 유연스님, 토론자인 이우송 신부와 김홍진 신부, 원불교 김대선 교무 둥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이상호 유교신문대표(URI-Korea 공동대표)가 사회와 좌장을 맡아 진행됐다.
이날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광수사 주지 무원스님(URI-Korea 공동대표)은 "현대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과 홍수, 폭염, 대형산불, 황사, 산성비, 해양 오염 등 각종 환경문제와 정체 모를 감염병(感染症, Infectious disease)의 확산으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무엇보다도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은 지금 전 세계를 가장 공포에 떨게 하고,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이 여파로 일상이 흔들리고 경제가 무너지고, 정치마저 혼란하게 되고,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마저 감돌고 있어 이로 인한 우울감, 외로움, 불면증들을 호소하고 있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무원 스님은 “급변하는 세계정세보다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문명과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음이 참으로 더 걱정스러운 시대가 되었다”며 “문제들을 해결해 나갈 방안을 찾기 위해 이 자리를 갖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106차 평화포럼은 유튜브 '한국종교연합' 채널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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