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09-14
2025년 9월 13일 16시. 대전시 서구관저동로 90번길 15 관저리슈빌 아파트 관리사무소 앞. 관저리슈빌 제3회 작은 음악회가 열리는 날이다. 마을 음악회는 즐겁다. 특히 대전 관저동 리슈빌 아파트의 작은 음악회는 활력이 넘쳐났다. 왜 아니 그런가. 748세대 아..
2025-09-12
저는 올해로 4년째 교감선생님이 2분 계시는 거대 초등학교에서 학교폭력책임교사로 근무 중입니다. 최근 몇 년간 눈에 띄는 현상 하나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학폭 사안이 고학년보다 저학년에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점입니다. 사안의 경중에 상관없이 상대학생을 무조건 학급교..
2025-09-12
대전 동구에 국내 최장의 버즘나무(platanus)길이 있었다. 산내초등학교에서 만인산 추부터널 입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버즘나무는 가로수로 태어났다 할 정도로 공해에 강하고 공기 정화능력, 소음방지, 이산화탄소 저장, 방열에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도시의 열섬현상 약..
2025-09-12
'세상의 유일한 기쁨은 시작하는 것이다.' /글=체사레 파베체·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11
성격이 급하고 자신이 옳으면 기다림을 참지 못하던 부사장이 있다. 지역 개발 프로젝트를 가지고 사장에게 설명하고 결재를 올렸지만, 의사 결정을 하지 않는다. 회사에 큰 이익을 줄 수 있는 과제이고, 경쟁자가 많아 신속한 결정이 요구되었다. 부사장은 하루에도 몇 번 사장..
2025-09-11
예전에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표어가 있었다. 한때는 과장된 자부심이나 자기 위로로만 들렸지만, 요즘 한국 문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현실을 보면 결코 허황된 말이 아님을 실감한다. 최근 케이팝, 드라마, 게임 등 다양한 K-콘텐츠는 세계 젊은이들을..
2025-09-11
전체적인 맥락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11일 기자회견에서 '지역'은 실종된 듯 보였다. 지방선거를 8차례나 치렀음에도 자치나 분권 같은 주제는 여전히 후순위였다. '이재명호' 지방분권 개헌 열차, 균형발전 상징인 행정수도조차 이날은 논외였다. 질문이 적었기에 답변도 상대..
2025-09-11
청년층 고용 지표만큼 국가 경제 상황을 정확하게 드러내는 데이터도 없다. 청년층 취업률 상승은 기업의 투자 증가 등 경제 산업 전반에 활력이 돌고 있다는 지표가 되기 때문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나타난 청년 취업률은 암울하다. 15~29세 청년층 취업..
2025-09-11
서울대 10개 만들기 프로젝트는 요즘 우리사회의 주목 받는 담론이다. 이것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으로 서울대 수준의 대학을 곳곳에 만들어 지역발전의 허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여러가지 요인으로 고사상태에 빠진 대학들, 특히 지방 소재 대학들의 기대가 크다. 대학은..
2025-09-11
요즘 세태를 가리켜 '세상은 코미디야'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미국인 상당수의 지지를 받고, 세계의 정치나 경제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트럼프의 언행을 보면 한 마디로 '코미디' 같습니다. 우리 정치에서도 지도자들이 내뱉는 품격을 잃은 말은 일종의 코미디 수준입니다...
2025-09-11
'깨닫지 못하면, 불편해도 모르고 산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10
기존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활용 역시 산업구조의 전환 과정에서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충남도가 한국중부발전 보령발전본부에서 선보였던, 이산화탄소를 잡아 에너지를 만드는 '그린올(Gree..
2025-09-10
정부 수립 후 70여 년간 형사사법 체계의 근간이었던 검찰청의 해체가 기정사실화 됐다. 정부와 여당은 검찰청을 폐지해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을 설치하는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검찰 수사 기능을 맡을 중수청은 행정안전부에, 기소·공소 유지를 맡는 공소청은 법무부 산하에..
2025-09-10
대전의 문인들이 한결같이 "문인들 가운데서도 첫 번째로 올곧은 선비로 기억되는 분은 운장 김대현 선생이다"라고 회고한다. 운장 김대현 선생은 제주도에서 출생한 분이지만 해방과 함께 대전에서 교육자로 또, 문인으로 평생을 함께한 분이다. 1946년 문학잡지 <세풍>을 발..
2025-09-10
만인산 봉수레미골에서 발원하여 흘러내린 대전천은 머들령 골짜기의 물을 합하여 삼괴동 천주교산내공원묘원을 지난다. 묘원으로 들어가는 대전천 변 길옆에는 벚나무들이 심어있다. 이곳을 통해 들어가 나오는 묘역에는 박용래 시인(1925-1980)과 그의 부인이 함께 잠들어 있..
2025-09-10
"우리는 건축물을 만들지만, 다시 그 건축물이 우리를 만든다." 원스턴 처칠이 1943년 한 연설에서 했던 말로 건축과 인간 삶의 관계를 잘 보여준다. 또한, 비슷한 맥락을 프랑스 건축법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데 "건축은 문화의 표현이다. 건축적 창조, 건물의 품격, 주..
2025-09-10
'상처는 정의로 갚고, 은혜는 은혜로 갚아라.' /글=공자·캘리그라피=손정숙
2025-09-09
성평등가족부로 기능과 규모가 더 커질 여성가족부와 경기 과천에 있는 법무부 세종 이전이 관심사다. 미이전 부처 추가 이전을 위한 행복도시법 개정이 필수적이다. 수도권과 세종 이원화를 풀어간다는 차원에서도 대통령·총리 직속 위원회 등 수도권에 남은 각종 위원회까지 세종으..
2025-09-09
더불어민주당이 충청권을 첫 예산정책협의회 대상으로 정해 8일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국회에서 회의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충청권 현안을 점검하는 동시에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승기를 잡기 위한 전략적인 측면이 강하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내년 정부 예산에 충청권..
2025-09-09
이번 여름, 오랜만에 독일을 다시 찾았다. 독일은 나에게 늘 특별한 의미를 갖는 나라다. 철도와 교통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로서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역사적 변화와 사회적 실험은 언제나 많은 생각거리를 준다. 이번에는 옛 동독지역을 여행하며 통일 이후의 발전 모습을 직접..
2025-09-09
오늘날 대한민국은 전례 없는 정치적 양극화와 사회적 갈등에 직면해 있다. 지난 2024년 12월 3일, 대통령의 계엄 선포 사태는 이러한 갈등이 얼마나 극단적인 형태로 표출될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비록 현재는 종료되었지만,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그리고..
2025-09-09
'색채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계절' 하면 어느 계절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 아무래도 파란 하늘 아래 단풍이 곱게 물든 가을이지 싶다. 시대를 풍미한 화가들도 가을의 색채는 놓칠 수 없었던 모양이다. 여러 화가가 가을을 주제로 한 작품을 남겼는데, 클로드 모네는 센강을..
2025-09-09
해외 출장 계획이 확정되면 어떤 심정인가요? 대부분은 해외 출장에 대한 기대가 많을 것입니다. 출장 목적에 대한 최대 성과는 기본이고, 자투리 시간에 출장지 호텔 주변의 즐길 음식, 볼거리를 찾습니다. 출장 다녀온 후 출장에 대한 추억은 즐겁고 의미 있게 간직되어 있는..
2025-09-09
제 220강 三鑑之戒(삼감지계) : 세 개의 거울의 경계(警戒) 글자 : 三(석 삼/세 개) 鑑(거울 감) 之(~의/관형격 조사) 戒(경계할 계) 출처 : 오긍(吳兢)의 貞觀政要(정관정요) 비유 : 나라를 다스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人才)이다. 중국 역사상..
2025-09-09
'축복은 끝에 있다.' 자신이 꾸준하게 행한대로 그 끝에 축복이 온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