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위에 미세먼지까지 겹쳐…"건조해지는 안구 보호하세요!"

  • 문화
  • 건강/의료

추위에 미세먼지까지 겹쳐…"건조해지는 안구 보호하세요!"

겨울철 안구건조증 주의보
매년 12월 한달간 대전에서 1만명 이상 환자 발생
건조한 환경이 원인, 실내습도 4~60% 유지해야

  • 승인 2019-12-18 14:02
  • 신가람 기자신가람 기자
899563238
추위에 미세먼지까지 겹쳐 매년 12월 한 달 동안 대전에서만 1만 명 이상의 안구건조증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에서 2016년 12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안구건조증 환자는 1만2620명, 2017년에는 1만1530명, 작년에는 1만1609명으로 나타났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샘의 기능 이상으로 눈물 생산이 줄어들어 안구가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고 건조한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눈이 자주 시리며, 뻑뻑하고 이물감이나 건조감 같은 자극을 느끼게 된다. 또한, 눈이 쓰라리거나 눈꺼풀이 무거운 느낌을 받으며 안구표면이 쉽게 손상되기도 한다.



요즘 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에 나타나기 쉬우며, 미세 먼지나 연기를 쐴 때 증상이 더욱 심해진다. 또한, 피곤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은 날은 눈물 분비가 더 안 되는 경향도 있다.

안구건조증의 가장 주된 치료이면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치료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눈물(인공누액)을 점안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공누액은 부족한 눈물을 임시로 보충해주는 역할만을 하므로 증상이 좋아졌다고 해서 중단해서는 안 되고 안구 통증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에 따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안구건조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거나 증상이 좋아졌다고 내버려 둘 경우 각막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져 시력장애가 생길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생활환경의 개선이 필요하다. 실내습도를 4~60% 정도로 유지해 주고 하루 8~10컵 정도의 물을 마셔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의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생위험이 커지는데, 집중하다 보면 눈을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 수 있으므로 가벼운 눈 운동을 통해 안구가 건조해지지 않게 한다.

또 컴퓨터 화면의 높이를 낮춰주면 눈이 노출되는 면적을 줄일 수 있어 안구건조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외출 시에는 보호 안경이나 모자 등으로 찬바람이나 미세먼지를 막아준다. 귀가 후 눈이 피로하다면 따뜻한 수건으로 온찜질을 해주고 눈 주변을 가볍게 마사지해주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안과 강승범 교수는 "눈을 자주 깜빡여 각막에 눈물을 적셔주고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습도를 높이는 것도 증세를 완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며 "안구건조증이 있는 경우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은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3. 천안법원, 정지 신호에도 직진해 사망자 유발시킨 30대 중국인 벌금형
  4. 대전시장 도전 許 출판기념회에 與 일부 경쟁자도 눈길
  5. 천안문화재단, 2026년 '찾아가는 미술관' 참여기관 모집
  1. 백석대, 천호지 청춘광장서 청년·시민 협력 축제 성료
  2. 단국대병원, 2025년 감염병 대응 유공기관 선정
  3. 상명대 창업지원센터장, '창업보육인의 날' 기념 충남도지사상 수상
  4. 한기대 '다담 EMBA' 39기 수료식
  5. 나사렛대 평생교육원-천안시장애인평생교육센터 MOU

헤드라인 뉴스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대전 충남 통합논의" … 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김민석 국무총리와 더불어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대전시와 충남도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전격 회동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얼마 전 충청권을 찾아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해 긍정적 메시지를 띄운 것과 관련한 후속 조치로 이 사안이 급물살을 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복수의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김 총리와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이 15일 서울에서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갖는다. 김 총리와 일부 총리실 관계자,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동에서 김 총리와 충청권 의원들은 대전 충남 통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대전 원도심 재편의 분수령이 될 '대전역 철도입체화 통합개발'이 이번엔 국가계획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올해 초 철도 지하화 선도지구 3곳을 선정한 데 이어, 추가 지하화 노선을 포함한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 수립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종합계획 반영 여부는 이르면 12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당초 국토부는 12월 결과 발표를 예고했으나, 지자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발표 시점이 다소 늦춰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실제로 전국 지자체들은 종합..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