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이슈토론] 청년들 중심으로 새마을 정신 부활...공동체 정신으로 청년문제 극복할 수 있어

[신천식의이슈토론] 청년들 중심으로 새마을 정신 부활...공동체 정신으로 청년문제 극복할 수 있어

  • 승인 2021-10-20 22:03
  • 수정 2021-11-30 21:28
  • 신문게재 2021-10-14 3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LSH_4515
13일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새마을 정신의 부활과 의미 젊은 이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좌측부터 김세환 한밭대학교 SMU 동아리 지도교수, 김영우 회장(한밭대 SMU 학생 동아리) 신천식, 최진혁 교수 (충남대학교. 새마을 운동 중앙회 해외지원 심사위원) 송채원 부회장(한밭대 SMU 학생 동아리)
새마을 운동은 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초반까지 잘 살아 보자는 일념으로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들어 세계사에 유례없는 압축성장 이뤄냈다. 최근 대학가를 중심으로 청년들 사이에서 새마을운동 정신이 부활한 가운데 새마을 정신을 청년들이 겪고 있는 시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3일 '새마을 정신의 부활 젊은 이들이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는 새마을 정신의 부활과 의미, 새마을 운동 세계화에 관한 토론을 진행했다.

근면, 자조, 협동 새마을 정신이 최근 제3세계 국가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으나 정작 한국에서는 본래의 취지와 열기가 식고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밭대에서 전국 최초로 대학생들이 모여 새마을 운동 동아리를 만들어 화제다. 청년 세대가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공동체 의식이 떨어진다는 편견이 있지만 한밭대 새마을 운동 동아리는 공동체에 기여하겠다는 취지를 통해 현재 탄소 중립 등 환경 관련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우 한밭대 새마을 동아리 회장은 "요즘 환경문제가 심각한데 탄소중립, 공동체 정신을 통해 다 같이 잘 살자라는좋은 뜻을 가지고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새마을 운동 중앙회와 '새산새숲'이라는 플로깅 캠페인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 운동 동아리 목표에 대해 지도 교수인 김세환 한밭대 교수는 "새마을 운동이 지속 가능해지기 위해선 초중고에도 새마을 운동 동아리가 만들어졌으면 한다"며 "대학생들이 봉사활동을 통해 초중고 학생들한테 가서 새마을 정신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자리를 잡았으면 좋겠다" "새마을 운동 중앙회에서 새마을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외국에 나가 해외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데 학생들도 직접 가서 느끼고 본인들의 생각을 그 나라의 있는 어린이, 같은 대학생에게 알려주고 공유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려한다"고 말했다.



충남대 새마을운동중앙회 해외지원 심사위원인 최진혁 교수는 "새마을 운동을 통해 주민들이 자신의 역량을 스스로 개발해 끌고 나가는 동력의 힘이 중요하고 이런 것을 오늘날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입시켜야 한다"며 "대학생들이 문제 의식을 가지고 이런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어려운 부분을 바꿔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새마을운동이 최근 세계화가 되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새마을 운동이 잘 살아보자라는 내국적인 운동으로 발전했지만 외국에서 오히려 이런 성공사례를 자기네들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는 나라들이 많아졌다"며 "과거에는 일방적으로 통치하는 시대였는데 이제는 더불어서 협치해 나간다는 것이 중요해져 새마을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정신을 세계에 전수하기 위해선 우리의 모델을 강제 이식하는 것이 아닌 그 나라가 처한 상황에 맞춰 각기 다른 융화된 모델로서 세계화를 펼쳐 나가야한다"한다고 조언했다.

공동체 정신을 통해 지금의 청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 의견도 나왔다. 김 교수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단계까지 가려면 공동체의식에 대한 마음을 학생들에게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지역과 같이 호흡할 수 있는 마음을 접목해야만 학생들이 지역에서 적응하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교수 또한 "우리 조상들이 선배들이 헤쳐나갔던 정신을 토대로 우리의 젊은이들이 맞닥뜨린 현실을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재해석해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 운동부터 시작해 공동체정신으로 따뜻한 사회를 개척해나간다면 그 안에서도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현실에 닥친 문제를 용기 있게 해결해 나갈 때 문제가 풀리고 미래에 구하려 했던 것들이 찾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3. 저스티스 유한 법무법인 첫 전환…전문성·법률서비스 강화
  4.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5.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지만... 지역 의대 학사운영·형평성 논란 등 과제
  1. 유성선병원 대강당의 공연장 활용 의료계 의견 분분…"지역 밀착형vs감염병 취약"
  2.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3.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4. 대전.충남 행정통합 결실 위해선 초당적 협력 시급
  5. 조길형 충주시장 "도지사 출마" 선언에 지역 민심 '싸늘'

헤드라인 뉴스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오는 8월 청와대의 대국민 개방 종료와 함께 이재명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새 정부 로드맵에 따라 7월 말 일단 문을 닫는다. 2022년 5월 첫 개방 이후 약 3년 만의 폐쇄 수순이다. 빠르면 9월경 종합 보안 안전과 시설물 등의 점검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실의 심장부로 다시 거듭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을 시작할 시점이기도 하다. 청와대가 다시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중앙권력의 중심부로 돌아오는 과정이나 우려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수도권 초집중·과밀을 되레 가속..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완성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그리..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