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혁신 100년을 향해'… 충남대병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 문화
  • 건강/의료

'의료혁신 100년을 향해'… 충남대병원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지역사회 요구에 중부권 최초 교육병원으로 출범
상급종합병원 지정 등 대표 거점의료기관으로 발전
윤환중 원장 "자랑스러운 50년 기반, 100년 시대 열 것"

  • 승인 2022-07-10 17:09
  • 신문게재 2022-07-11 10면
  • 김성현 기자김성현 기자
충남대학교병원_개원_50주년_기념식_개최
충남대병원 개원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내외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장성 원장, 충남대 의과대학 전병화 학장,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이진숙 총장, 충남대병원 윤환중 원장, 노동조합 임백란 지부장, 이상민 국회의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명철 이사장.[사진=충남대병원 제공]
전국에서 가장 의사 수가 적고, 의료 환경이 낙후돼 있었던 1960년도 충청권. 당시 지역민들은 의료 인프라 개선과 확충을 위해 의과대학 설립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그렇게 중부권 최초의 교육병원이 세워졌다. 현재 중부권을 대표하는 의료기관이자 대전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학교병원의 탄생 배경이다.

지역민들의 염원으로 세워진 충남대병원은 그 기대만큼이나 지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며 중부권을 대표하는 거점 의료기관으로 성장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대전지역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써 대전, 충청권 지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충남대병원의 발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국민건강을 지킨 50년을 기반으로 의료혁신을 위한 100년의 시대를 열어가는 충남대병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알아본다. <편집자 주>

도립대전의원
충남대병원의 뿌리가 된 도립대전의원
▲충남대병원의 뿌리 '도립대전의원'



충남대병원은 1972년 7월 1일 충남대학교 부속병원으로 개원해 50주년을 맞았지만, 사실 첫 태동은 1930년도다.

1904년 경부선 철도가 개통되고 1914년 호남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두 철로가 만나는 대전은 한반도 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인구도 급증해 의료에 대한 수요 또한 높아졌다. 그 시점 충남지역 최초의 근대의학 공공의료기관이자 충남대병원의 뿌리가 된 '도립대전의원' 설립됐다.

도립대전의원은 당시 최신 장비였던 뢴트겐 X-ray와 자외선 수술실을 구비하고 60여 명이 입원 가능한 규모를 갖춰 지역민들에게 근대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이후 도립대전의원은 1966년도 선진 의료장비를 갖춘 종합병원으로 새롭게 완공돼 충남도립의료원으로 승격했다. 중부권을 대표하는 의료원으로 충청권은 물론 타 도민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의료인프라는 여전히 부족했다. 당시 충청권은 전국에서 의사 수가 가장 적고 의료수준이 낙후돼 있었기에 지역민들은 의과대학을 설립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의과대학 설립은 쉽지 않았다. 당시 빈약한 정부 재정으로 의대 설립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하지만 지역사회의 간절하고 지속적인 요구로 결국 1968년도 충남대학교에 의과대학이 설치됐고, 1972년 7월 충남대 의과대학 부속병원이 개원하게 됐다. 지역민과 충남대 구성원의 염원이 담긴 중부권 최초의 교육병원이 탄생한 것이다.

충남대
1972년 개원한 충남대 의과대학 부속병원.
▲"의료수준을 한 차원 더"… 충남대병원의 성장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해 의료 수요가 폭증한 1980년도.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병원 확장을 결정했다.

병원이 위치했던 대흥동은 부지 확장이 어려웠기에 신 캠퍼스 이전으로 비어있던 대사동 충남대학교 문리과대학 부지에 신축계획을 진행시켰고, 1984년 10월,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의 병원이 완공됐다. 대사동 시대의 막을 연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은 1988년 충남대학교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1980년도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던 시점이기도 했지만, 국립대학교병원으로서의 기틀이 잡힌 시기이기도 하다.

당시 충남대병원은 교육병원의 사명감을 잊지 않고 엄격한 레지던트 훈련과정을 이끌며 실력 있는 의료진 배출에 힘썼다.

또 충청권에서 선례가 없던 일반외과 수술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의료의 수준을 끌어올렸다.

1981년 중부권 최초 인공신장실을 갖추기도 했고, 1986년도에는 말기신부전증 환자에게 생체공여자로부터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을 성공하기도 했다.

1992년에는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시행하며 수도권에 뒤지지 않는 의료 역량을 갖춰 중부권 대표 권역 거점의료기관의 위치를 굳건히 지켰다.

캡처1
1984년도 충남대학교 외과대학 부속병원 전경
▲환자중심병원으로 도약

중부권 대표병원으로 성장해 온 충남대병원은 1995년 8월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다. 법인화와 함께 병원의 경쟁력 제고에도 힘써, 환자 만족을 위한 서비스 중심의 병원 문화를 정립했다.

의료서비스 외에도 호스피스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고 1996년 사회사업실을 신설해 의료취약지역에 대한 지속적 관심을 기울였다.

2000년에는 장기이식센터를 개소해 장기 이식을 필요로 하는 많은 환자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후 환자 후원회인 '사랑회'를 창립하는 등 광범위한 공공의료사업을 실천했다.

2010년도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된 권역심뇌혈관센터 운영, 대전지역노인보건의료센터를 개원했고, 2013년도에는 재활센터와 류마티스 및 퇴행성 관절염센터를 개설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4년 진료비청구실적 1924억원으로 전국 9위, 비수도권 지역 소재 상급종합병원 가운데 1위를 달성해 전국 상급종합병원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유일한 지방 국립대병원으로 성장했다.

충남대병원 전경
현재의 충남대병원 전경
▲의료혁신 100년을 위한 비전

개원 50주년을 맞은 충남대병원은 국립병원, 교육병원의 기본을 지키면서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화 선도 등 세계적 병원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지역완결적 의료서비스가 제공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의료시스템 재편과 환자중심 진료시스템 구현을 계획하고 있다.

원내 인재 양성을 위한 생애주기별 교육 및 글로벌 역량 개발을 강화하고 AR, VR 등을 활용한 체계적인 임상교육 훈련을 계획하는 등 강화된 임상교육 훈련 시스템을 마련한다.

이외에도 바이오 헬스케어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등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화의 중심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윤환중 충남대병원장은 "이제껏 쌓아온 자랑스러운 50년의 역사를 바탕으로 의료혁신을 위한 100년의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KakaoTalk_20220710_014756304_02
충남대병원 개원 50주년 역사 사진전./사진=김성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본사 (주)레인보우로보틱스 시총 '10조 클럽' 가입
  2. [지선 D-100] '대권주자' 대전충남 통합시장 與野 혈전 전운
  3. 6·3 지선 판세 뒤흔들 대전충남 행정통합 슈퍼위크 열린다
  4. [지선 D-100] 충청 명운 달린 6·3 지방선거… 100일간 열전 돌입
  5. [지선 D-100] 금강벨트 판세 안개 속 부동층 공략 승부처
  1. 대전시 청년만남지원 사업 통해 결혼까지 골인
  2. '구즉문화센터'개소... 본격 운영
  3. 폐지하보도를 첨단 미래농업 공간으로
  4. 대전 중앙로지하상가 입찰조회수 조작 의혹 '혐의없음'... 상가 정상화 길로 접어드나
  5. [지선 D-100] 민주 “충청 100년 비전” vs 국힘 “무너진 정의 회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특별법 본회의 앞두고 지역 與野 전면전

대전·충남 특별법 본회의 앞두고 지역 與野 전면전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안이 24일 국회 본회의 상정을 앞두고 여야가 또 다시 정면 충돌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둘러싼 공방이 보혁(保革) 양 진영의 장외투쟁으로 확산된 가운데 지역에서도 신경전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대전 동구·유성구·대덕구 당협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지방의회 의견청취 및 주민투표 등 필수적 절차를 누락해 입법절차상 중대한 하자가 있는 위법한 통합법안을 즉각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특히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

대전·충남 `울고`, 세종 `웃고`…건설업계 실적 지역 별 희비
대전·충남 '울고', 세종 '웃고'…건설업계 실적 지역 별 희비

대전·세종·충남지역 건설업계의 지난해 기성 실적이 지역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대전과 충남지역 건설사는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기성액 규모가 감소한 반면, 세종 건설공사 실적은 상승을 이뤄내면서다. 전반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대전에서는 (주)부원건설과 (주)장원토건, (주)지용종합건설 등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반면, 충남과 세종에서는 오랜 기간 기성액 1위를 지켜오던 기업들이 자리를 내주며 순위 변동이 일어났다. 23일 대한건설협회 대전·충남·세종시회에 따르면 2025년 대전지역 건설업체 기성 실적은 전년대비 1.9% 감소한..

`세종 행정수도` 개헌 불붙나…국민 절반 이상 "수도 규정 바꿔야"
'세종 행정수도' 개헌 불붙나…국민 절반 이상 "수도 규정 바꿔야"

참여정부 시기 관습헌법에 가로막힌 세종 행정수도 완성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서울의 영속적 수도 지위 대신 개헌을 원하면서다. 이는 역으로 행정수도 완성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상당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수도권을 비롯해 전국 모든 권역에서 우리나라의 수도 규정 방식을 바꾸자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6·3 지방선거와 개헌 동시 투표 요구 여론이 높은 만큼, 세종 행정수도 지위 부여에 관한 개헌안 역시 투표 대상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사무처는 지난 5~20일 18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101일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

  •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 설 연휴가 남긴 ‘쓰레기 산’

  • 제9회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 제9회 지방선거 기초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

  •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쏠린 눈 윤 전 대통령 1심 선고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