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성 우송대 총장 "공동체 사회 포용할 줄 아는 따뜻한 대학, 학생들 됐으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오덕성 우송대 총장 "공동체 사회 포용할 줄 아는 따뜻한 대학, 학생들 됐으면"

전략적인 특성화·국제화는 선택이 아닌 의무
다문화 사회, 지역과 상생발전하는 대학으로

  • 승인 2024-05-30 16:33
  • 수정 2024-05-31 10:15
  • 신문게재 2024-05-31 8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 소멸과 지방대 위기 극복 대안으로 '외국인 학생 유치'가 떠오른다. 합계 출산율 0.6명 시대, 부족한 0.4명을 외국인으로 채운다는 의미다. 해외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서는 가족과 함께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고, 레벨업된 정주감을 줄 수 있는 것은 대학의 역할이다.

오덕성 우송대 총장을 만나 '행복동행 多동행 멘토링' 사업의 의미와 대학의 역할에 대해 물어보았다. <편집자 주>



오덕성1
오덕성 우송대 총장. /사진=이성희 기자
-우송대 제 4대 총장 취임 후 4년 차를 맞았다. 그간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하다.

▲국립대에 있을 때는 느끼지 못했던 여러 가지를 느끼고 있다. 전환기 시기에 지역 사립대학이 자생력을 갖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알게 됐다. 전략적인 특성화·국제화는 이젠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0.6인 시대 10년을 내다볼 때, 0.4명은 외국인 학생으로 채워야 한다. 좋은 학생을 수용하기 위한 노력과 잘 수용하는 학교의 역량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중도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글로컬(global+local)설명과 함께, 지역을 중심으로 세계로 뻗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어떤 노력을 해 왔나.

▲과거엔 '가장 지방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다'라는 말이 멋진 슬로건이었지만, 이젠 글로컬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학생과 기업의 수요가 대전지역뿐 아니라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기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글로벌 학생을 데려와 교육하고 양질의 학생들을 내보낼 수 있는 글로컬 교육전략이 필요하다.



-지방시대, 대학의 역할이 중요하다. 지역사회 상생발전을 위한 대학의 프로그램 소개를 부탁한다.

▲4차산업혁명시대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은 '사람'에 달려있다.

창의적인 고급인재 양성은 결국 기업을 혁신으로 이끌고, 기업의 성장을 통해 지역 정주 여건이 만들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진다. 이를 위한 핵심역량이 가장 잘 갖춰진 것이 대학이다.

대학이 핵심역량을 갖추는 것은 기업과 함께 교육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기업의 관점에서 도움을 주며 상생발전하는 방법이 있다. 이를 산학협력이라고 한다. 또한, 교육으로만 끝나지 않고 혁신적인 스타트업 등 창업 생태계 구축이 대학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다. 이와 함께, 지역이란 범주를 글로벌 시장으로 생각하며 교육시스템, 행정지원, 산학협력까지 할 수 있는 글로벌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기존의 대학 행정이 아닌 혁신 플랫폼이 필요하다.



-동구와 동구다문화지원센터, 우송대가 힘을 모아 지역 다문화 가정 자녀들의 생활·학습능력을 지원하는 '행복동행 多동행' 결연식이 있었다. 멘토 역할을 하는 우송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한 말씀 해 주신다면.

▲본사업의 취지에 대해 지역사회와 학생들이 공감대를 가졌으면 좋겠다. 다문화 사회, 외국인과 함께 일하며 사는 공동체 사회에 포용할 줄 아는 따뜻한 수용여건이 필요하다. 대학이 지역사회를 혁신으로 이끄는 구심적인 역할을 하며 먼저 손을 내밀고 품어주는 것이다. 외국인 가족의 안정적인 정주를 위해서는 자녀의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자녀에겐 부모와 다른 여러 문화적인 갈등이 있을 수 있다. 다문화 가족 자녀들이 지역민으로 잘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학생들이 1 대 1로 다가가서 누나, 언니, 오빠가 돼 공부도 도와주고 문화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지원해 줄 수 있을 것이다. 그것을 보며 학생들도 성취감을 느끼고 보람을 느끼는 시작점이 된다. '행복동행 多동행 멘토링 사업'과 같이 우리 대학 주변의 외국인 가족과 결연을 맺어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도 소중하다.



-앞으로의 계획과,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대교협에서 라이즈 체계를 총괄하는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라이즈가 지역을 상생하는 지산학 협력체가 될 수 있도록 국립대와 사립대 총장을 역임하며 경험했던 상황들을 잘 담아 바람직한 라이즈 체계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보고 싶다. 6월 말 대교협 전체 총회에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선진국 사례 발표를 한다. 경쟁력 있는 혁신지역인 대전지역에서 대학의 역할을 선도적으로 해나가려 한다. 지금까지 공부하고 배운 것들이 주변 이웃에 도움 되도록 노력하겠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행금 천안시의장, 7곳서 업무추진비 절반 이상 사용
  2. 양주시, 시내버스 81번 2대 증차…1월 12일부터 운행
  3. '포항형 주거복지' 새 청사진 나왔다
  4. 강제 휴학 시키는 대학?…충남대 의대 24학번 본과 진급 문제 항의
  5. 우상호, "강훈식 불출마할 것" 충청 지방선거 출렁
  1. 대전시, 미국 바이오.첨단기술 협력 확대
  2. 학폭 이력에 대입 수시 탈락… 법조계 소송으로 몰리고 소년범 역차별 우려
  3. 정치권 시간표에 끌려가나… 대전·충남 통합 ‘반대 확산’
  4. [주말사건사고] 블랙아이스 다중추돌사고부터 단전까지… 강풍에 대전충남 화재만 10건
  5. 윤석열 구형 13일로 연기…충청 與 "사형 기다린 국민 우롱"

헤드라인 뉴스


여야 지도부 14일 충청 집결…대전·충남 통합 헤게모니 싸움

여야 지도부 14일 충청 집결…대전·충남 통합 헤게모니 싸움

여야가 지방선거 최대승부처 금강벨트의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기 위해 대전 충남 통합을 고리로 진검승부를 벌인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4일 나란히 충청권을 찾아 전국적인 이슈로 부상한 행정통합과 관련한 바닥 민심 청취에 나서는 것이다. 조만간 국회에서 입법 절차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여야가 이에 대한 헤게모니를 잡기 위해 금강벨트에서 정면충돌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남·대전 통합법을 설 전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6월 3일 지..

청와대 “267억 빼앗고 성 착취,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 검거”
청와대 “267억 빼앗고 성 착취, 캄보디아 스캠 범죄조직 검거”

우리나라 국민 165명을 상대로 267억원을 빼앗고 성 착취 범죄까지 저지른 캄보디아 스캠(신용사기: SCSI Configured Automatically) 조직이 검거됐다. 피해자 대다수는 여성으로, 이들은 금전은 물론 스캠 조직의 강요에 의해 성 착취 영상이나 사진까지 전송하기도 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춘추관 브리핑실에서 “범정부 초국가범죄 특별대응TF는 지난해 2월부터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가기관을 사칭하고 여성들을 대상으로 성 착취 범죄까지 자행한 스캠 범죄 조직원 26명을 캄보디아 경찰을 통해 현지에서 검거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공모, 2029년 조기 완공 스타트
'대통령 세종 집무실' 설계공모, 2029년 조기 완공 스타트

이재명 정부가 2029년 8월로 앞당겨 건립키로 한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의 후속 작업인 건축 설계공모가 12일 본격화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 청장 강주엽)은 이날 대통령 세종 집무실에 대한 사전 규격 공고로 시작되는 추진 일정을 공개했다. 주안점은 대통령 세종집무실의 국격 강화와 국민적 자긍심 고취, 역사적 건축물로 승화하기 위한 '품격 있는 디자인', 대통령과 참모들 간의 소통 강화 등 '국정 효율성 제고', '최고 수준의 보안', '국민 소통과 조화' 등에 둔다. 이번 설계공모는 행복도시건설특별법에..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대목에도 한산한 꽃시장

  • 갑천 물고기떼 수 백마리 이상행동 갑천 물고기떼 수 백마리 이상행동

  • 설 연휴 승차권…‘15일부터 예매하세요’ 설 연휴 승차권…‘15일부터 예매하세요’

  • 상소동 얼음동산 ‘겨울나들이’ 상소동 얼음동산 ‘겨울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