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분당 차병원 이비인후과, 두경부외과 안재철, 길홍권 교수 |
비출혈은 '코피'라 불리는 증상으로 발생하는 위치에 따라 전방 비출혈과 후방 비출혈로 나뉜다. 전방 비출혈은 코 앞쪽 모세혈관 출혈에 의해 발생하는 경미한 코피로 대부분 쉽게 출혈이 멈춘다. 문제는 지혈이 잘 되지 않고 계속 피가 나는 경우다.
비강 내 깊은 위치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후방 비출혈은 위치 확인이 어렵고 많은 출혈로 이어질 수 있어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특히 교수팀은 2015년 1월부터 2022년 12월까지 분당 차병원 이비인후과와 두경부외과에 내원한 난치성 비출혈 환자 766명을 대상으로 고지혈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천식 등 동반질환 여부를 분석했다.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바탕으로 비출혈 시 환자의 위험인자를 사전평가하고 난치성 비출혈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게 되었다"며 "다량의 출혈 시에도 출혈 위치를 가늠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치료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분당 차병원 이비인후과와 두경부외과는 소아 최소절개 레이저 진주종 중이염 수술 LASIC, 무통 편도선 수술 PITA, 레이저튜브 FITT, 풍선 부비동 확장술 등 최첨단 이비인후과 수술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2016년 보건복지부 지정 분당 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수술 및 영상의학적 중재술은 물론 다학제 진료로 내과 화학 요법, 방사선종양치료 등 1:1 환자 상태에 맞는 최적의 치료 프로토콜을 제시함으로써 고난도 중증질환 치료와 미래 의료의 질을 높여나가고 있다.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전문학술지(Auris Nasus Larynx) 8월호에 게재됐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