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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수 정읍시장이 지난 11일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정읍시 제공 |
이번 학술대회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을 비롯한 해외의 유사한 기록 유산들의 가치와 의미를 고찰하고, 홍보와 활용에 대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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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북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진행된 국제학술대회 참석자들./정읍시 제공 |
헬렌 자비스(Helen Jarvis) 등재 소위원회 위원장(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 태평양 지역위원회, MOWCAP)은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등재 과정을 돌아보고 국제적 중요성과 기록물의 독특한 성격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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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를 바라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동학농민혁명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정읍시 제공 |
2부는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세계사적 가치'를 주제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에 내포된 가치와 의미(배항섭, 성균관대 교수)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구성과 특징(조재곤, 서강대 교수) ▲동학농민혁명 기록물 세계화 방안(홍성덕, 전주대 교수)이라는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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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 주관한 국제학술대회가 11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교육관에서 진행되고 있다./정읍시 제공 |
신순철 기념재단 이사장은 "동학농민혁명에 내재 된 자유, 평등, 평화, 개혁, 인간 존중과 같은 정신이 프랑스혁명이나 루터의 종교개혁이 지향한 인류 보편적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하며 "이번 학술회의를 통해 국제협력의 토대를 마련함으로써 세계가 기억하고 보존해야 할 유산으로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의 가치를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수 정읍시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기반으로 시와 기념재단은 꾸준한 협력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제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전 세계인이 공동으로 지키고 전승해야 할 유산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1894년~1895년 조선에서 발발한 동학농민혁명과 관련된 185건의 기록물로, 2023년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조선 백성들이 주체가 되어 자유, 평등,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지향했던 기억의 저장소로서 세계사적 중요성을 인정받았다.
정읍=전경열 기자 jgy367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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