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청양 고리섬’ 향토유적 지정

  • 전국
  • 청양군

청양군, ‘청양 고리섬’ 향토유적 지정

청양 지명의 상징, 청양읍민 사라져가는 청양 역사 되살려

  • 승인 2024-11-26 11:15
  • 수정 2024-11-26 11:21
  • 최병환 기자최병환 기자
청양 고리섬 향토유적 지정
청양 고리섬
청양군이 '청양 고리섬'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했다.

군은 25일 군청 상황실에서 향토유적보호위원회를 열고 청양이라는 지명의 근거이자 백제시대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청양 고리섬(청양읍 송방리 239-1)을 향토 유적으로 지정·보존하기로 했다. 군은 위원회에서 의결된 청양 고리섬의 향토유적 지정을 30일의 예고기간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심의위원들은 현재 고리섬의 모습이 원형에서 벗어나 조금씩 무너지고 있으므로 향토유적으로 지정해 훼손을 방지하고 보존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고리섬의 향토유적지정은 지역의 정체성과 연대 의식을 높이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초 청양읍민 일부는 고리섬이 사유지로 방치되면서 모습과 지형이 없어질 위기에 처하자 '고리섬들 읍민회'를 만들고 모금활동을 벌여 고리섬(222㎡)을 매입했다.



군은 읍민의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고리섬의 기초자료 정리, 분석, 문헌자료 전수 조사 용역을 공주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했다. 그 결과 조선전기 지리지(地理志)에 따르면 청양 지명은 백제시대 고량부리현, 통일신라시대 청문현, 고려시대 청양현으로 변천됐다.

18세기 문헌에 '고리도'가 고적 항목에 포함된 것으로 볼때 조선시대 이후 고리도라는 명칭이 청양 지역에서 널리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고리도는 백제시대 고량부리에서 유래됐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향토유적은 국가나 도가 지정하지 않은 역사·예술·학술상 가치가 있는 유적으로 현재 군은 38건의 향토유적을 지정·관리하고 있다.
청양=최병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동남서-압구정KM 성형외과, 마약범죄예방 나선다
  2. 한덕수 대행 “직면한 위기, 제가 해야하는 일 하고자”… 총리 사퇴
  3.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4. 보이스피싱 예방, 우리가 앞장선다
  5. [르포] "안전한 게 맞나요?"…관저다목적체육관 천장 낙하에 불안 고조
  1. 대전관광공사.과학산업진흥원 이달 원도심 행… 산하기관 이전 신호탄
  2. 대전시, 국토부 '수소교통 복합기지 구축'공모 최종 선정
  3. 충남교육청 장애학생 위기행동 중재 지원 강화 "모두가 안전한 학교로"
  4. 도시재생 뉴딜사업 핵심 어울림그린센터 본격 착수
  5. 청주공항 활성화에 대전시 힘 보탠다

헤드라인 뉴스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최상목까지 사퇴, 이주호 사회부총리 대통령 대행… 사상 초유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까지 사표를 제출하면서 국무위원 서열 4위인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6·3 대선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 12·3 비상계엄 사태와 그에 따른 대통령 파면 후 국정을 안정적으로 책임지겠다던 한 총리와 최 부총리가 모두 약속을 파기하면서 정치권 공방도 가열되고 있다. 최 부총리는 1일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 상정에 앞서 본회의장을 떠났고 오후 10시 30분 전후 사의를 표명했다. 한 대행은 정부서울청사로 돌아와 집무실에서 최 부총..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대선출마 선언…"임기단축 개헌후 대선·총선 동시실시"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 전 총리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기 첫날 대통령 직속 개헌 지원기구를 만들어 개헌 성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3년 차에 새로운 헌법에 따라 총선과 대선을 실시한 뒤 곧바로 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이어 "취임 첫해에 개헌안을 마련하고, 2년 차에 개헌을 완료하겠다"며 "개헌의 구체적인 내용은 국회와 국민들이 치열하게 토론해 결정하시되, 저는 견제와 균형, 즉 분권이라는 핵심 방향만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나..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어린이날 특별한 추억 선사

세종시 베어트리파크가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5월 5일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를 포함해 다양한 어린이날 행사를 진행한다. 국내 유일의 행사로,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베어트리파크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무료 체험과 나눔, 마술쇼, 버블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5월 5일에는 아기 반달곰의 백일잔치가 열리며, 관람객들은 마술과 버블쇼를 즐기며 아기 반달곰의 새로운 이름을 짓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외에도 5월 1일과 6일에는 입장객에게 선착순으로 새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세계노동절 대전대회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