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창녕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박완수 도지사와 성낙인 창녕군수, 지역 주민 18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지역 현안과 정책 개선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영산국민체육문화센터는 지난 2023년 1월 도지사와 창녕군민 간 대화에서 건립 지원이 건의된 후 2년 만에 개관한 곳으로 의미가 컸다.
이날 박 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창녕군의 지리적 강점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창녕군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박 지사는 "도민들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서 주민들은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
한 주민은 "창녕 대합일반산업단지를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해 지역 투자 유치를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면 세제 혜택과 규제 완화 등의 지원이 가능해져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박 지사는 "기회발전특구 앵커기업의 투자 유치를 위해 도와 군이 협력 중이며, 조속히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주민은 벼 재배면적 조정제와 관련한 지원 방식 개선을 요구했다.
이 주민은 "타 작물 전환농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며 농가 소득 안정화를 위한 실질적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도는 "벼 재배면적 조정제 참여 실적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 지원하도록 지침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논에 벼 대신 타 작물을 재배할 경우 논 타 작물 재배 지원사업을 통해 추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시스템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 주민은 "오프라인 기부자도 쉽게 답례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신청 방식을 다양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도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어린이집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 확대 ▲경남도민체육대회 준비 추가 지원 ▲화왕산 숲체험 테마파크 조성 지원 ▲명리마을 오수관로 정비 등 다양한 지역 현안이 논의됐다.
한편, 박 지사는 이날 오전 창녕군 이방면 안리마을을 방문했다.
그는 '농촌지역 경제살리기 프로젝트'의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농촌 빈집을 활용한 청년 외식창업 사례를 청취했다.
이 프로젝트는 창녕군과 ㈜더본코리아가 협약을 맺고 추진하는 사업이다.
창녕 내 청년 창업공간을 조성하고 ㈜더본코리아가 창업 컨설팅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빈집을 활용한 창업 스토리텔링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박 지사는 "이 프로젝트가 창녕만의 특색을 살린 빈집 활용 성공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방문객 증가에 따른 주민 불편과 안전 관리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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