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한 총리 탄핵안 기각] 지역 경제계 "윤 대통령 탄핵안도 조속한 결단을"

  • 경제/과학
  • 지역경제

[헌재, 한 총리 탄핵안 기각] 지역 경제계 "윤 대통령 탄핵안도 조속한 결단을"

美 통상 리스크 및 고환율 등 외부적 악재에
작년말부터 정치적 불안에 내수부진 계속돼
경제 활성화 위해 어떤 결정이든 빨리 내려야
일각선 민주당 집권 땐 기업경영 악화 우려도

  • 승인 2025-03-24 18:42
  • 신문게재 2025-03-25 5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PYH2025032409430001300_P4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직무에 복귀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제공
헌법재판소가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기각하면서 자연스럽게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역 경제계에서는 정치 리스크로 인한 경기침체에 피로감을 호소하며 헌재의 조속한 결정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지역 경제계는 이날 헌재의 선고가 비상계엄 사태로 내린 첫 고위공직자 판결인 만큼, 향후 윤 대통령에 대한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양새다.

한 총리가 직접적인 내란 행위를 벌인 것이 아니기에 당연한 결과라는 의견과 함께 윤 대통령 탄핵안과는 별개의 사안으로 봐야 한다는 등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탄핵 선고일이 늦어지는 것에 대한 피로감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다.

실제 여러 시민단체들은 광화문과 헌재 앞에서 집회를 연일 개최하는 등 국론이 양분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비상계엄 여파로 인한 정치적 불안감에 지난해 말부터 내수 소비가 크게 위축됐고, 여기에 일부 기업은 트럼프발 통상 리스크 및 고환율 여파에 대출이자 상환 부담까지 겹치면서 지역 기업들이 생존에 위협받고 있어서다.

경제계에도 이 같은 상황을 멈추기 위해선 헌재가 조속히 결단을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의 한 기업인은 "내수 경기부진과 미국의 관세조치로 인한 통상 리스크 및 고환율 장기화 등으로 인해 요즘 힘들지 않다는 기업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불확실성을 걷어내고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선 탄핵이 인용되든 기각되든 서둘러 결정해야 한다"면서 "하루빨리 정치, 경제, 외교적 컨트롤 타워가 가동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일각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이 인용이 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는 기업인들도 있었다. 다만 정권이 교체될 경우, 기업 경영에 더 큰 난관이 올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인은 "시점의 문제일 뿐, 결국에는 탄핵으로 귀결될 것으로 본다"면서 "조기대선 국면으로 이어진다면, 민주당이 집권하게 될 텐데 기업인으로써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최저임금부터 상속세 개편, 노란봉투법 등 민주당의 입법안들이 모두 노동계를 위한 것들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경제계 인사는 "민주당은 사회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보면 결국 서민들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다"면서 "최저임금 인상만 보더라도 단기간에 너무 높인 탓에 영세 자영업자들은 줄폐업을 하고 있고, 노동자는 단기 일자리조차 못구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문화예술 기관장 인사 '설왕설래'
  2. 괴산고추축제에 32만2천명 찾아···건고추 완판 12억 원 판매
  3. 외딴섬 '집현동'이 뜨겁다… 9월엔 세종 '공동캠퍼스' 축제로
  4. [단독]단양수중보 3억6000만원 소송…관리책임 갈등 다시 법정으로
  5. 대전시 李정부 첨단산업 정책 잇단 배제 위기감 고조
  1.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2. 대전시의회, 민인홍 인사청문회… '직무능력·전문성' 검증
  3. 대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국비 또 험로…환아 느는데 정부 지원 '반토막'
  4. 대전 선도지구 구역들, 주민대표단 신청 분주한데 승인 지연돼 '발 동동'
  5. [2027 수시로 간다-대학의 색, 미래의 선택] 기업이 대학 안으로… 충남대가 다시 짜는 첨단산업 교육

헤드라인 뉴스


[기획-②] 산업은 변하는데 대전산단 입주 문턱은 그대로

[기획-②] 산업은 변하는데 대전산단 입주 문턱은 그대로

사업을 확장하지도, 나가지도 못한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 역시 쉽게 들어갈 수 없다. 지역 산업의 기반이 돼야 할 산업단지가 입주업종 제한 규제로 기업의 이동과 성장을 되레 제약하고 있다. 반세기 넘게 지역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해온 대전산업단지가 재생사업과 산업구조 변화가 맞물리면서 현행 규제가 기업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기업은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 이전·증설을 추진하지만 업종 제한 등에 막히고, 신규 기업은 입주를 희망해도 업종 제한이라는 문턱을 넘어야 한다. 기존 기업과 신규 업체가 처한 상황은 달..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7월 휴가 시즌에도 지갑 닫은 충청지역민... 대형마트 판매액 감소세 여전

어려운 경기 상황과 내수 부진으로 충청 지역민들의 지갑이 굳게 닫히고 있다. 가계 사정이 좋지 않을 때 가장 먼저 줄이는 게 먹거리인데, 휴가시즌이 시작된 7월에도 대형마트 소비액 마이너스 기조가 계속되면서 불황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 7일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발표한 '최근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지역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매장면적 3000㎡ 이상)는 일제히 마이너스로 마감됐다. 지역별로 보면, 대전의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1년 전보다 7.2% 하락했다. 6월 -14.6%를 기록하며 마..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본격 추진... 남북축 연결 기대

대전 유등천변을 따라 남북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인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민선9기 출범 후 재정여건을 고려해 보류됐었지만, 사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속도를 내게 됐다. 대전시는 7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허태정 시장과 박용갑 국회의원, 시구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 기본설계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사정교~한밭대교 도로개설사업'은 중구 사정동 사정교에서 대덕구 오정동 한밭대교까지 연장 7.61km 구간에 왕복 4차로, 폭 20m 규모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가을 문턱…탐스럽게 익어가는 도깨비 박

  •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호르무즈 해협 한국군 파병 반대’

  •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등장

  •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 ‘운동하기 딱 좋은 날씨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