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분양 아파트 1만2358세대… 16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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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분양 아파트 1만2358세대… 16년 만에 최저

지난해(3만 5215세대) 대비 절반 ↓
미분양 속출… 건설사들 공급 주저

  • 승인 2025-04-08 16:32
  • 신문게재 2025-04-09 5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분양
(이미지=부동산R114 제공)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분양 물량이 16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침체 장기화로 인해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있는데 다, 일부 지역은 마이너스 물건이나 할인 분양 아파트까지 등장하면서 건설사들이 아파트 공급을 주저하고 있어서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1분기(1~3월) 전국의 일반분양 물량은 1만2358세대로 지난해(3만 5215세대) 같은 기간 대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5682세대) 이후 가장 적은 기록이다.

1월 5947세대 분양으로 전월(1만2316세대)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공급 물량은 2월에 2371세대로 다시 급감했다. 3월에는 4040세대가 분양돼 소폭 증가했지만, 이조차도 2월을 제외하면 2023년 2월 이후 기준으로는 최저치다.

경기도는 1분기 1179세대를 분양해 1000세대를 간신히 넘겼고, 서울은 2월에 482세대를 분양한 것이 1분기 공급 물량의 전부다.

충청권에선 충남이 3330세대를 공급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에서 가장 많은 물량으로 전체 분양의 약 27%에 달한다.

단지별로 보면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1416세대를 비롯해, '천안 두정역 양우내안애 퍼스트로' 416세대,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1498세대 등이다.

대전에선 2월 동구 가오동 '대전 롯데캐슬 더 퍼스트' 952세대 분양이 유일하다. 이마저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393세대만 일반분양으로 나왔다.

세종은 3년 만에 신규 아파트를 공급했다. 1월 합강동(5-1생활권) '양우내안애 아스펜' 698세대가 분양했다. 충북은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S4블록)' 599세대가 청약 접수했다.

전북은 지난 1분기 1073세대를 분양해 전국에서 두 번째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 경남, 전남, 제주 등은 같은 기간 개점휴업 상태를 면치 못했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시점을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다"며 "당분간 아파트 공급은 현재의 분위기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분양한 아파트는 수년 전 땅을 매입한 업체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이뤄내며 오랜 기간 준비한 물량"이라며 "현재는 금융권의 지원이 부족해 땅 작업을 하는 업체가 많지 않아 이러한 상황이 일시적으로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박병주 기자 can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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