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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학 진주시의원<제공=진주시의회> |
정 의원은 농촌 현장이 기후위기와 고령화, 고투입 구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농약과 화학비료에 대한 의존, 축산 악취와 분뇨 민원 등의 문제를 유용 미생물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밝혔다.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은 작물 생장과 가축 건강에 효과적이며, 해충 개체 수 감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유용 미생물은 농축산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경남 김해, 거제, 남해, 고성 등 다수 지자체에서는 이미 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들 센터는 농가에 미생물을 공급해 생산비를 줄이고 악취를 완화하는 등 실효를 거두고 있다.
진주시는 아직 미생물배양센터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
정 의원은 민선8기 시정 운영계획과 '진주비전 2030'이 제시한 농산물 품질 향상 전략 실현을 위한 실천 수단이 미생물 활용이라고 주장했다.
경상국립대학교와의 산학협력 기반 조성, 지역 특화 미생물산업 육성도 함께 가능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전문기관 연구에 따르면 미생물 활용 시 축산 악취는 50% 이상, 관능악취는 70% 이상 감소한 사례도 확인됐다.
정 의원은 "센터 설립은 선택이 아닌 실행의 문제"라며 행정의 적극적 검토를 촉구했다.
진주 농가들이 실질적 혜택을 체감하고,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구축하는 데 있어 실효성 있는 기반시설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유용 미생물은 땅을 살리고, 가축을 건강하게 한다.
그 작은 균이 진주의 농업을 다시 숨 쉬게 만들 수 있다.
진주=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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