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연 'K-AI휴머노이드' 본격 개발 주도… 전략연구단 추진전략 공유

  • 경제/과학
  • 대덕특구

기계연 'K-AI휴머노이드' 본격 개발 주도… 전략연구단 추진전략 공유

22일 대전 본원서 비전 전략 포럼… "1가구 1로봇 시대 올 것"

  • 승인 2025-07-23 07:57
  • 임효인 기자임효인 기자
clip20250722174803
한국기계연구원(이하 기계연)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산학연이 K-AI휴머노이드 개발에 본격 나선다. 국내 산학연이 합심해 오픈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할 구상이다.

기계연이 주관기관으로 참여 중인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22일 오후 기계연 대전 본원에서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포럼을 개최하고 연구개발 추진 전략과 협력방안을 공유했다.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은 산업현장과 일상에서 인간과 함께할 휴머노이드 동반자 실현을 목표로 국내 산학연이 연구 역량을 결집했다. 기계연을 비롯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 출연연구기관과 KAIST·DGIST·GIST·서울대 등 9개 대학, 미국과 독일의 5개 연구소·대학이 함께한다. 산업계에선 에이로봇, 라이온로보틱스, LG전자가 참여해 실용화 설계를 맡고 표준화와 성능평가 체계 수립을 위해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참여한다.

연구단은 인간 수중 이상의 신체 능력과 범용의 작업 지능을 갖춘 K-AI휴머노이드 개발을 목표로 한다.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개발하고 대뇌와 소뇌로 구성된 고수준의 사고와 실시간의 운동능력 구현이 가능한 AI기술을 개발, 탑재할 계획이다.



박찬훈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장(기계연 AI로봇연구소장)은 "AI휴머노이드 로봇은 선진국이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 제조업 분야의 게임체인저"라며 "향후 자동차와 휴대폰 시장의 규모를 넘어 1가구 1로봇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총괄 주관이자 1세부 주관기관인 기계연은 휴머노이드 전용 구동기 개발을 통해 인간 수준의 동작성을 확보할 뿐만 아니라 피부형 감각기술, 전신 감각기술을 구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운동성과 작업성이 동시에 구현된 휴머노이드 플랫폼 기술을 확보에 나선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정교한 손동작이 가능한 인핸드매니퓰레이션 기술 개발을 맡는다.

2세부 주관기관인 ETRI는 인간과 로봇의 공존사회 실현을 목표로 언어기반 조작, 인간-로봇 상호작용과 불확실성이 높은 환경에서 임무수행을 위한 절차생성 등 '자율성장 AI휴머노이드 브레인'을 위한 로봇 AI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로봇이 데이터를 모으고 지능이 성장하는 과정을 자동화해 스스로 성장하는 자율성장능력을 키워나간다.

clip20250722174947
22일 열린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 포럼서 발표하는 박찬훈 단장. 기계연 제공
전략연구단은 수십대의 휴머노이드가 방대한 학습용 데이터를 습득하고 실증이 가능한 휴머노이드 데이터 팩토리도 구축한다. 또 개방형 AI 플랫폼을 구현해 팩토리에서 획득한 데이터를 전략연구단 외 연구자들과 공유해 K-휴머노이드 오픈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박찬훈 단장은 "기계연은 주관기관으로서 세계 최고 수준의 휴머노이드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검증까지 완료해 기업 주도로 세계와 경쟁할 수 있는 K-AI휴머노이드 기술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효인 기자

clip20250722175044
K-AI휴머노이드 비전 전략 포럼 참석자들 기념촬영 모습.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롯데백화점 대전점, 성심당 리뉴얼... 백화점 중 최대 규모 베이커리로
  3. 대전 학교 냉난방 가동 체계 제각각 "중앙통제·가동 시간 제한으로 학습권·근무환경 영향"
  4. ‘조진웅 소년범’ 디스패치 기자 고발당해..."소년법, 낙인 없애자는 사회적 합의"
  5.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1. [중도초대석]김연숙 심평원 대전충청본부장 “진료비 심사, 의료질 평가...지속가능한 의료 보장”
  2. [충남 소상공인 재기지원] 노후 전선·붕괴 직전 천장… 충남경제진흥원 지원 덕에 위기 넘겨
  3. [행복한 대전교육 프로젝트] 대전변동중, 음악으로 함께 어울리는 행복한 예술교육
  4.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5. {현장취재]김기황 원장, 한국효문화진흥원 2025 동계효문화포럼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 세종 이전법 발의했는데, 뒤늦은 대구 이전법 논란

대법원을 세종시가 아닌 대구시로 이전하는 내용의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향후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다만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의원이 주도한 데다, 11월에 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의원(비례)이 ‘대법원 세종 이전법’을 발의한 터라 논의 과정에 들어가기 전부터 여러 이견으로 대법원 지방 이전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혁신당 대구시당 위원장인 차규근 의원(비례)은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민주당 권칠승 의원과 함께 대법원을 대구로 이전하고 대법원의 부속기관도 대법원 소재지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는..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