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동대 MNT와 구계리 마을 주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한동대(총장 최도성) 학생들이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기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이 대학 MNT 동아리 연합 소속 학생 110명은 최근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 구계진로보건소에서 악기 연주, 춤, 노래, 사물놀이, 한국무용 등으로 산불로 상처받은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고 응원했다.
공연은 단순한 일방향적 문화행사에 그치지 않았다. 학생들과 이재민들이 직접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소통과 나눔의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이 과정에서 피해 주민들의 아픔을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다. 문화를 매개로 한 사랑의 온기가 누군가에게는 다시 일어서는 힘이 될 수 있음도 깨달았다.
의성군과 의성종합자원봉사센터의 협조도 성공적인 공연 진행에 큰 도움이 됐다. 두 기관은 장소 마련부터 간식 제공까지 세심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MNT 대표 성현수 학생은 "문화공연 통한 학생들의 마음이 마을 주민분들께 전달할 수 있어 감사했다"며 "어르신들이 내일을 힘차게 살아가실 수 있는 작은 활력소이자 응원이 되었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공연을 총괄한 김군오 RC전인교육원장은 "지역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 대학의 중요한 역할"이라며 "학생들이 '배워서 남 주자'라는 한동대의 교육철학을 이웃 지역에 활발하게 실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포항=김규동 기자 korea80808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