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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시의회가 20일 전체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고 있다. |
경북 영천시의회(의장 김선태)는 20일 전체 의원 정례간담회를 열고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추진과 대달산업(주) 공장 화재 사후 조치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며 대책을 촉구했다.
간담회에는 의원들과 집행부 관계 부서장들이 참석했다.
의원들은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와 관련,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김상호 의원은 "남학생이 갈 데 없어 영천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시에서 적극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우애자 의원은 "관내 고교에서도 학생 진학과 관련해 민원이 많다"며 "잘 조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영기·김용문 의원도 "학생들의 진학 수요를 잘 파악해 학부모들의 걱정이 줄어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요구했다.
하기태 의원은 "신속하게 입학 정원을 구체화해 학부모들에게 알려야 함에도 지역 학생들의 진학 방안을 적극 세우지 않고 있다"고 질타했다.
대달산업 공장 화재 사후 조치 등과 관련, 주문도 있었다.
우애자 의원은 "화재로 인해 기업들의 보상과 경제적 회복도 시급하지만 주위 소상공인들과 청못 저수지 주변 농민들의 피해 또한 상당하다"며 "소상공인 피해 보상과 농업용수 공급 지원 방안을 함께 마련해 피해지역 복구에 힘쓸 것"을 요구했다.
지역 방치폐기물도 간담회 도마에 올랐다.
하기태 의원은 "폐기물 처리 명령만 내릴 것이 아니라 읍면동별로 감시를 강화하고 수시로 폐기물 처리 현황을 확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업체에 대해 보증보험금 청구 등 적극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계 박인로 정부표준영정 지정 기념행사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의견을 개진했다.
김종욱·이갑균 의원은 "예산이 낭비되지 않도록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게 충실히 준비하라"고 했고, 김상호 의원은 "주변 환경 개선과 도계서원 수리·보수에도 힘써달라"고 요구했다.
김선태 의장은 "간담회는 시정 주요 현안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시민의 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을 다시금 점검하는 소중한 자리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채신공단 화재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근로자,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시민의 안전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정책적 뒷받침 역할을 충실히 수행히겠다"고 전했다.
영천=김규동 기자 korea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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