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노동정책포럼-노동시간 제도의 쟁점과 과제

  • 사람들
  • 뉴스

2025 노동정책포럼-노동시간 제도의 쟁점과 과제

대전노동권익센터, 충남대 법률센터와 공동개최
주 4.5일제는 삶의 질과 성평등 위한 제도
중소기업과 비정규직까지 포괄하는 현실적 지원과 인식 변화 필요

  • 승인 2025-08-23 19:30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photo_2025-08-22_14-11-37
대전시노동권익센터(센터장 김호경)는 21일 충남대 법률센터(센터장 손종학)와 함께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대전노동정책포럼을 공동 개최했다.

이번 2차 포럼은 '노동시간 제도의 쟁점과 과제'라는 주제로 노동단체와 시민사회단체, 학생, 지역 시민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photo_2025-08-22_14-12-57
우지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먼저 '노동시간 관련 분쟁의 쟁점과 사례'라는 주제 발표에서 "주 52시간제 정착 과정에서도 여전히 장시간 노동과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 법과 제도의 미비점을 보완하고, 현장 적용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발제에서 우새롬 충남대 법률센터연구원은 "주 4.5일제는 단순한 근로시간 단축이 아니라 삶의 질과 성평등을 위한 제도이며 중소기업과 비정규직까지 포괄하는 현실적 지원과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hoto_2025-08-22_14-13-53
토론자들은 주 4.5일제와 노동시간 단축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

권소영 노무법인 백연 노무사는 업종·규모별 단계적 도입과 재정 지원을 강조했다.

이찬우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연구위원은 사회적 합의와 제도 보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현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든든한콜센터지부 지부장은 콜센터의 장시간·고강도 노동 현실을 지적하며 건강권 보장을 위해 노동시간 단축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재섭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처장은 시민사회의 참여와 감시를 통한 제도 운영을 강조했다.

배경준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학생은 청년 세대에게 노동시간 단축이 공정한 삶과 미래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photo_2025-08-22_14-13-57
김호경 대전노동권익센터 센터장은 "대전은 5인 미만 사업장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노동시간 제도의 변화가 현장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이번 포럼이 중소기업과 비정규직 노동자까지 포괄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대전노동권익센터는 노동자가 '일할 때는 일하고, 쉴 때는 쉴 수 있는' 건강한 노동문화를 위해 지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건설건축자재협회 'AI 전문가 초청강연' 개최
  2. [기고]대형복합화력 증설 멈추고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력을
  3. 대전대 펜싱팀, 대통령배 전국펜싱선수권대회 에뻬 단체전 3위
  4. 세종시의회 100회 임시회 "힘차게 나아갈 것"
  5. 충남대-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중국서 그린바이오 인재 교육
  1. 폐교 예정 대전 성천초 주민 편의 복합시설 추진 협약
  2. 대전시감염병관리지원단, 재가노인지원기관과 보건 업무협약
  3. 한밭대 RISE 사업단, 플라즈마 표면처리 국제자격증 합격자 4명 배출
  4. 이너사이드, 현대백화점 충청점서 '유얼거트' 팝업스토어 개최
  5. 전북은행 대학생 서포터즈 5기 해단식 진행

헤드라인 뉴스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투석환자 교통편의 제도정비 시급…지자체 무관심에 환자안전 사각

<속보>20일 대전 한 병원에서 만난 조한영(49·가명)씨는 이틀에 한 번씩 인공신장실을 찾아 혈액 투석을 8년간 이어왔다. 월·수·금 오전 7시 병원에 도착해 4시간동안 투석을 받고 나면 체중은 많게는 3㎏까지 빠지고 어지럼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당뇨 합병증으로 콩팥이 먼저 나빠졌고, 오른쪽 눈은 실명했으며, 발에도 질환이 생겨 깁스처럼 발 전체를 감싸고 목발을 짚어서야 겨우 걸음을 뗀다. 투석은 생명을 지키는 일인데 집과 병원을 오가는 병원의 교통편의 제공마저 앞으로 중단되면 혼자서 투석을 이어갈 수 있을지 그는 심각하게..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날씨] 12호 태풍 '링링' 영향…폭염·열대야 강화

주말인 23~24일 폭염과 열대야 현상이 강화됨에 따라 무더위가 이어질 가운데 내륙 곳곳에 국지적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제12호 태풍 '링링'이 동북 동진 중이다. 태풍은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 남동쪽 해상 가장자리를 따라 규슈를 통과할 예정이다. 이번 주말(23~24일)은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이 결합해 한반도 고기압이 두터워지며 지금보다 온도가 1~2도 더 올라 폭염이 다소 강화된다. 또한, 내륙 중심에 5~40㎜의 국지적 소나기가 내리겠다. 특히 대전·세종·충남 전 지역에 폭염특보 발효에..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 요구… 정부 "추가 지급 결정"

충남도가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지원금을 정부에 지속 건의한 결과, 정부가 추가지원을 결정했다. 21일 도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폭우 피해 지원대책 기자회견에서 정부에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건의하겠다는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정부부처의 현장점검 등에서 '호우 피해 지원금 현실화'를 요청해 왔다. 김태흠 지사도 1일 열린 대통령 주재 제1차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분야별 지원금 현실화를 공식 건의한 바 있다. 당시 김 지사는 농업 분야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기준인 복구비(대파대) 50%를 100%로 상향하고 농업시설 복구비도 기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드론테러를 막아라’ ‘드론테러를 막아라’

  •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폭염에도 가을은 온다

  •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2025 을지훈련 시작…주먹밥과 고구마로 전쟁음식 체험

  •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 송활섭 대전시의원 제명안 부결…시의회 거센 후폭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