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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10월 11일, '무차평등 수륙대제(無遮平等 水陸大齋)'가 엄숙하게 봉행됐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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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10월 11일, '무차평등 수륙대제(無遮平等 水陸大齋)'가 엄숙하게 봉행됐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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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10월 11일, '무차평등 수륙대제(無遮平等 水陸大齋)'가 엄숙하게 봉행됐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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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10월 11일, '무차평등 수륙대제(無遮平等 水陸大齋)'가 엄숙하게 봉행됐다.(사진=서산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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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운산면 보원사지에서 10월 11일, '무차평등 수륙대제(無遮平等 水陸大齋)'가 엄숙하게 봉행됐다.(사진=서산시 제공) |
'무차(無遮)'란 차별이 없다는 뜻으로, 부처님의 가르침 앞에 신분이나 종교, 삶과 죽음의 경계를 두지 않고 모두를 포용한다는 불교의 근본정신을 상징한다. '수륙(水陸)'은 물 위와 뭍 위, 즉 모든 존재를 뜻하며, '대제(大齋)'는 그들을 위로하고 구제하기 위한 큰 법회를 의미한다.
이날 의식은 전쟁과 갈등, 재난, 사회적 불평등 등으로 고통받는 이 시대 모든 생명과 영혼의 안식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수륙재의식은 불공, 천혼, 위령, 회향의 절차로 이어졌으며, 장엄한 범패와 의식무 속에 중생 평등의 불법(佛法)이 전해졌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인사말에서 "보원사지는 천년의 역사와 정신이 살아 있는 우리 지역의 문화적 뿌리이며. 오늘 이 자리에서 모든 생명이 위로받고, 조화와 평화의 마음이 널리 퍼지길 진심으로 바란다."라고 밝혔다.
보원사지 관계자는 "보원사지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서산 불교문화의 상징이자, 우리 민족의 정신을 품은 성지"라며 "이번 수륙대제를 통해 전통이 현대의 삶 속에서 다시 살아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날 보원사지에 울려 퍼진 법음(法音)은 생사와 계층, 이념의 경계를 넘어 모든 존재의 평등을 기원하는 불교 본연의 가르침을 되새기게 했다.
한편,이날 대한불교조계종 서산연합회와 보원사무차평등수륙대제실행위원회는 이완섭 서산시장에게 이웃돕기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과 불자들은 합장 속에 모든 중생의 평화와 화합을 함께 발원하며, 천년 고찰의 맑은 가을 하늘 아래 마음의 위로와 깨달음을 나누었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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