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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19일 오후 3시, 유성구 전민동 엑스포아파트 2단지 앞 갑천 둔치 일원에서 진행된 전민동 '산소골 상여놀이'시연회 모습. 신순남 명예기자 |
'산소골 상여놀이'는 1995년 대전시의 권유로 유성문화원 장덕수 국장이 발굴해 대전대학교 안상수 교수의 고증을 거쳐 복원돼 전민동, 문지동, 원촌동 세 동이 합쳐 갑천 둔치가 있는 전민동에서 연습했다.
오늘 '산소골 상여놀이'시연회는 바구니 둥구나무보존회 풍물단의 흥겨운 풍물로 분위기를 띄웠다. 진행자 김경인 씨의 '산소골 상여놀이'의 유래와 활동 상황을 소개하며 막을 열었다.
선칠수 산소골 상여놀이 보존회 회장은 "오늘이 '산소골 상여놀이'창립 30주년 되는 날이다. 1995년 발굴해 고증을 거쳐 오늘까지 왔다"면서 "30년을 지내오는 동안 애로사항은 인원 동원과 재정적 문제가 많다. 바람이 있다면 젊은 분들이 참여하고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연회는 제사에 이어 3명의 명창이 회심곡을 합창하고 '산소골 상여놀이 보존회' 기를 선두로 '극락왕생'이라 씐 명정(銘旌)과 10개의 만장(輓章)이 상여를 앞서고 상여의 선두에 선 요령잡이 선칠수 회장의 요령과 상두가에 맞춰 20명의 상여꾼, 5명의 상주(喪主), 문상객이 뒤를 따라 전체 소요 시간은 50분이 소요됐다. 상여는 행진 중 나무를 만나 상여를 낮추거나 냇물을 지나며 상여를 높이 올리고 외나무다리에 이르렀다. 폭 1.5m쯤의 외나무다리를 건너기 위해 바깥쪽 상여꾼은 잠시 상여에서 물러나고 안쪽 상여꾼만으로 외길을 지나는 동안 구경꾼들은 마음을 졸이며 지켜봤다. 무사히 지나온 상여꾼은 다시 합류해 장지에 도착하고 행진을 마쳤다.
신순남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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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