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사법개혁'으로 확장된 대법원 세종 이전

  • 오피니언
  • 사설

[사설] '사법개혁'으로 확장된 대법원 세종 이전

  • 승인 2025-11-13 17:05
  • 신문게재 2025-11-14 19면
행정수도 세종에 대법원을 품는 내용의 법원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 발의됐다. 무소속 김종민 국회의원(세종시갑)에 이은 두 번째 시도다. 13일 조국혁신당 대전시당 위원장인 황운하 국회의원과 사회민주당 한창민 대표가 공동 기자회견에서 밝힌 배경에는 삼권의 상호 견제·감시 구현도 들어 있다. 최고법원인 대법원을 행정수도에 두기 위한 명분을 새롭게 보강했다.

서울 서초동 대법원 신청사 건립 계획과 연계해 '20분의 1'로 줄어드는 예산상의 강점도 무시하지 못한다. 부지 매입비만 1조800억 원이 드는 점을 고려했을 때의 계산이다. 공공기관 가용부지 약 33만 평(약 100만㎡)을 갖춘 세종시로 옮겨 500억 원으로 대법원 건립이 즉시 추진되는 절호의 기회를 회피해서는 안 된다. 입법·행정·사법을 고루 갖춘 '세종 대법원 시대'의 최고 강점은 물론 수도 기능의 완성이다.

'사법개혁'이 이전 당위성에 추가된 것은 의미가 있다. 사법부가 주권자의 견제와 감시의 대상이며 세종 이전이 그 신호라는 논리다. 제도 개선과 함께 수도권에 집중된 사법기관의 물리적 분산 이동은 실제 사법개혁의 유력한 방안이 될 수 있다. 13일 성평등가족부 세종 이전 연구용역 예산이 국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하기도 했다. 수도권에 남아 있는 중앙부처와 대법원을 비롯한 사법 기능까지 세종에 집적되면 국가 통치 중심 기능은 강화된다. 법원행정처, 법원도서관, 사법정책연구원, 사법연수원, 법원공무원교육원까지 동반 이전할 때는 수도권 집중 해소 효과까지 더 극대화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대법원 이전은 대검찰청 등 관련 기관 동시 이전까지 견인할 수 있다.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대의와 사법개혁은 전혀 별개의 사안이 아니다. '개혁' 기능까지 가미되면 국가의 미래 비전은 더 확장된다. 현행 법원조직법(제12조)에는 '대법원은 서울특별시에 둔다'고 명시하고 있다. 법 개정 없이 대법원 이전은 불가능하다. 세종시는 사법부를 수용할 준비가 돼 있다. 여야 협치로 대법원 세종 이전 공론화와 법 개정을 본격화하기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랭킹뉴스

  1. '금융위·개보위' 때늦은 세종 이전설… 행정수도 남은 퍼즐은
  2. "사방이 막힌다", 서산 석림6통 주민들, 40년 생활도로 통행권 대책 호소
  3. 과천 경마공원 부분 개발… 시민과 노동계 강력 반발
  4. 대전시 노후계획도시 정비 주민 상담 지원…20일 2차 컨설팅
  5. 천안시 사회복지행정연구회, 11년째 따뜻한 마음 전해
  1. 진주시, 진주성 밤을 빛으로 채운다
  2. 막바지 피서객 몰린 계룡산 계곡
  3. 천안교육지원청, 을지연습 국민참여 안보퀴즈 이벤트 운영
  4. 논산딸기축제, ‘한국 대표 축제’ 특산물 부문 전국 1위 기염
  5. [홍석환의 3분 경영] 출근하는 사람에게

헤드라인 뉴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주택공급 속도전… 총리 최우선 과제로 관리한다

한성숙 국무총리가 주택공급을 정부의 최우선 과제로 놓고 속도전에 나섰다. 그는 지난 14일 1차 범부처 주택 신속공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주택 신속 공급 방안의 후속조치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회의는 전날 합동 발표된 공급 대책의 이행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한성숙 국무총리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공급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관련 대책이 예정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이행되도록 꼼꼼히 관리해야 한다"라며 실행과 속도의 중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이어 그는 "주택공급을 총리의 최우선 과제로 두고, 매주 공사현장을..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경기 침체 속 PF 대출 연체율 10여년 만에 '최고치'

건설 경기 침체 속에 금융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10여 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PF 대출 잔액과 전체 위험노출(익스포저)은 계속 줄고 있지만 올해 들어 연체율과 일부 건전성 지표가 크게 악화하고, 부실 사업장 정리·재구조화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금융권 전체 PF 대출 연체율은 4.65%로 집계됐다. 2025년 말 3.88%보다 0.77%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6년 3분기..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선도지구 선정 단지 거래량은?

대전 노후계획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 이후 선정 단지의 거래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등록 매물은 점차 줄어들면서 향후 거래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선도지구 선정 이후인 7월 17일부터~8월 17일 한 달간 선정 단지 거래는 19건으로 집계됐다. 먼저 둔산 13구역 크로바아파트 거래는 3건이다. 전용면적 114㎡ 2건, 134.9㎡ 1건으로, 1층 등 저층임에도 16억 원~17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선도지구 발표 전인 6월 1일부터 7월 1일까지 거래량 2건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 대표에 김민석

  •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민주당 전당대회서 고공 시위

  • 가을옷 입은 마네킹 가을옷 입은 마네킹

  •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고속도로 곳곳 정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