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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12월 3일 충북 청주국제에코콤플렉스에서 제2차 대청호포럼을 개최해 녹조를 토론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사)대청호보전운동본부가 충북물포럼(대표 맹승진 충북대 교수) 과 함께 12월 3일 청주에서 개최한 '대청호 포럼'에서 K-water 금강유역본부 조주영 물환경부장은 주제발표를 통해 대청호 녹조발생 특성 및 처리현황을 공개했다. 대청호는 올해 7월 31일 문의수역에서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되고 추동수역에 여전히 조류경보가 유지 중이다. 다른 지역의 상수원은 11월 수온이 내려간 뒤 녹조가 빠르게 감소해 조류경보가 모두 해제됐으나, 대청호는 도 여전히 조류 발생 중으로 경계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낮아졌을 뿐 4일 현재 전국 식수원 중 대청호에서만 조류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K-water 금강유역본부가 녹조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수량과 지형학적 특성에 더해 총유기탄소(TOC)와 총질소(TN), 총인(TP) 그리고 클로로필-a, 수심과 유입량, 방류량 그리고 수온과 기온, 일사량, 강우량 데이터 3년 치를 분석했다. 그 결과 대청호 문의 수역은 총인(TP) 비중이 높아지고 강우에 따른 유입량과 방류량이 많을 때 녹조 발생이 증가하는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고, 회남 수역은 이들 요소와 상관관계 없이 클로로필-a만 녹조 발생에 상관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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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조를 주제로 열린 제2차 대청호 포럼에서 K-water 금강유역본부 조주영 물환경부장이 대청호 녹조발생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병안 기자) |
이어 최지용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녹조의 대발생은 명백히 인간 활동에 따른 부영양화와 기후변화가 초래한 것이고, 여름 한 철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지용 교수는 "현재 고도정수처리는 남조류 세포와 독성의 마이크로시스틴을 제거하는 데 매우 효과적이나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으면 정수 처리에 막대한 비용과 부하가 발생한다"라며 "안전하다가 아니라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박대한 비용을 치르고 있으며, 원수 관리가 중요하다는 개념으로 접근하고 지역사회에 알려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안치용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녹조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는 세계적 흐름을 소개하고, 녹조 발생에 뒤따르는 사회적 문제의 중요성에 비교해 국내의 연구가 부족하고 녹조 발생 과정에 박테리아의 역할에 주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진 전 금강유역물관리위원장이 좌장을 맡아 이경호 대전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과 백명수 먹는물네트워크 상임이사, 송철민 충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등이 토론을 이어갔다.
청주=임병안 기자 victoryl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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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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