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수자원공사에 대한 국회 건설교통위 국감에서 민주당 김 환 의원은 “전국 11개 식용수전용댐 상류의 하수처리율이 21%로 전국 하수처리율 7%의 3분 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최근 3년간 식용수전용댐의 수질조사 결과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 기준으로 영천·안계 ·선암 ·사연·대암댐 등 5곳이 3급수로 나머지 구천·연초댐 등 6곳은 2급수 판정을 받았다”고 공개했다.
김 의원은 이어 "지난 99년부터 전국 25개 다목적용수전용댐에 대한 수질 측정결과. 선암댐 등 11곳에서 독성물질인 음이온계면활성제(ABS)가 발견됐다”며 “특히 식용수전용댐이 다목적댐보다 10배 내지 30배나 ABS 검출농도가 높았다”고 지적했다.
또 “정수약품 투입만으로는 국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한계가 있다”며“식용수전용댐 수질관리대책이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용수전용댐은 상류 주민들이 적고 넓게 산재돼 있어 환경기초시설 설치가 미흡, 하수처리율이 낮다”며 “수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연초댐 등 6개 댐을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한편 환경기초시설 40곳을 설치 또는 추가로 건설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
최재헌 기자 jaeheonc@joongd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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