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를 위해 도내 모든 급식학교 조리실에 냉·난방기를 설치하는 등 위생적인 급식시설로 전면 교체한다.
우선 올해 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조리실에 냉·난방기 시설이 아직 설치되지 않은 97개 학교에 대해 한 학교당 500만원씩 시설비를 지원한다.
식중독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발생하는 만큼 쾌적한 급식환경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조리실의 온도를 28℃이하로 유지해야 하는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대다수 학교가 예산상의 어려움으로 현대화된 조리기구 및 냉·난방기를 확보하지 못해 한창 더울때는 조리실내 온도가 40℃ 가까이 올라가는 등 상대적으로 식중독 지수가 높아져 자칫 학생건강을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은 청정 급식환경 조성을 위해 이같은 시설지원외에 학교급식 종사자들에 대한 위생교육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영양교사를 포함한 조리종사자를 대상으로 식중독 발생예고제를 확대·운영하는 한편 위생교육 이수 기록제를 시행, 식중독 사고를 미연에 방지토록 했다.
뿐만아니라 도교육청은 급식실 및 기구의 정기적인 소독과 방역은 물론 급식에 사용되는 조리용수의 수질관리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급식환경 개선을 위해 5교대 배식해소 및 노후 급식시설 개축과 위탁급식을 직영으로 전환키로 하고, 올해 50억원의 사업비를 반영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청정 급식을 위한 식재료 안전성 확보를 위해 학교급식법시행규칙에 반영된 식재료 품질관리 기준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며 “납품 쇠고기에 대해서는 수시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고, 채소류는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학교급식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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