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9월 중 2, 3개의 태풍이 왔었으나 올해에는 한차례의 태풍이 없이 날씨가 뜨거워 벼 작황은 좋은 편이나, 서산지역은 이달 중 지난 20일 40㎜와 25일 12㎜의 비가 내린 것 말고는 별다른 비가 내린 적이 없었다.
따라서 앞으로 계속해서 건기가 계속될 경우 김장용 무 배추밭 등 밭작물에 대한 가을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으며, 특히 최근 갑작스런 기온 저하로 가을 단풍 시기가 앞당겨질 경우 가을철 산불예방 대책에도 미리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더구나 본격적인 가을산행 철을 앞두고 입산객이 늘 것으로 보여 이에 대한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서산시에 따르면 `서산지역에는 9월 중 강우량이 54㎜에 그쳤으며, 올해 총 강수량도 80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뭄이 계속 될 경우 밭작물 피해예방과 산불감시 활동 등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며, 기상현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관계자는 “건조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입산 인파 또한 늘 것으로 예상된다”며“각별한 주의와 함께 이상 증후 발견 시 즉시 행정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서산지역 저수지 저수율은 서산시 운산면 용현저수지의 경우 저수율이 50%, 해미면의 산수저수지가 70% 등 서산지역 17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75% 정도나 밭작물 가뭄예방을 위해서는 불편은 있겠으나 용수로를 통한 물 공급으로 모터 등을 이용하여 물을 퍼올려 어느 정도의 해갈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