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2025-10-22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여러 사물 중 오토바이처럼 호불호가 명확히 갈리는 물건은 많지 않은 듯하다. 어떤 사람은 오토바이에 대해 광신도가 되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오토바이를 아주 위험한 물건으로 여겨 혐오하는 사람이 되기도 한다. 다만, 오토바이를 아무 느낌 없이 대하는..
2025-10-22
철강기업이 밀집한 당진은 명실상부한 철강도시다. 철강 생산과 수출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하지만 구조적 수요 부진, 중국의 저가 수입재 범람, 미국·유럽연합(EU) 등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탄소중립 압력 등으로 복합적인 위기에 빠졌다. 당진은 올해..
2025-10-22
서해 등 국내 해상에서 밀입국과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등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해경의 현장 인력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해상 사고가 14% 늘었음에도 해경..
2025-10-22
제222강 流言蜚語(유언비어):물처럼 흐르고 벌레처럼 기어다니는 말(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소문) 글자 : 流(흐를 유/류) 言(말씀 언) 蜚(바퀴벌레 비) 語(말씀 어) 출처 : 司馬遷(사마천)의 史記(사기) 비유 :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는 근거 없는 소문이나 뜬..
2025-10-22
'한 가지만 보고 판단하면 늘 다른 곳에서 문제가 생긴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21
지역 간 연결성을 강화하려면 물리적 거리부터 극복해야 한다. 그 핵심 기반이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와 같은 교통망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동일한 속도로 대전-세종-충북의 주요 거점을 1시간 이내로 연결하는 광역교통망은 충청광역연합과 떼놓고 말할 수는..
2025-10-2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20일 세종경찰청에 대한 국감은 '빈약한 세종경찰'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시간이었다. 2019년 출범한 세종경찰청은 6년째 독립청사 없이 임대 청사를 사용하고,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줄곧 제기된 경찰 인력 부족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2025-10-21
지금 '수혈(輸血)'의 중요성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100년 전까지 수혈은 의료계의 큰 화두였다. ABO로 대변되는 혈액형에 대한 연구는 이미 진행 되었고, 혈액형이 맞지 않는 대상 간의 수혈은 치명적이지만 맞는 사람들 간에는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은 알..
2025-10-21
40대 이상의 직장인에게 "꿈이 무엇이냐?" 질문하면 어떤 대답을 들을까?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질문할 수 없는 내용이다. 왜일까? 매일 보는 직장 상사가 책 한 권 읽지 않고, 만나는 사람이 전부 내부 사람이며, 세상 돌아가는 상황을 모른다면, 꿈에 대해 물어본 듯..
2025-10-21
어릴 적 할머니와 함께 지내던 방에는 낡은 라디오가 있었다. 할머니는 그 라디오를 켜고 주파수를 맞추며 소리를 조정하는 것을 어려워했다. 그래서 열 살도 채 되지 않았던 나에게 라디오를 켜 달라고 부탁하곤 했다. 벌써 반세기가 넘는 이야기다. 그때는 할머니의 모습이 이..
2025-10-21
유튜브를 통해 뉴스를 보고, 원하는 정보를 찾아보는 세상이 되고 있다. 필자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에는 유튜브를 보는 중간에 보여주는 광고에 허위·과장으로 보이는 인공지능이 만든 광고 영상을 자주 보게 된다. 그중 8할은 건강과 미용에 관한 광고인 것 같다. '3㎏ 뺄..
2025-10-21
'나는 깊게 파기 위해, 넓게 파기 시작했다.' /글=스피노자·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20
사상 최대 규모의 집단 송환자들에 쏠린 시선이 충남으로 집중되고 있다. 20일 천안동남, 서산, 홍성, 보령, 공주경찰서 유치장 등에 분산 수용된 캄보디아 송환 피의자들에 대한 충남경찰청의 수사가 본격화됐다. 이는 그동안 충남청이 현지 단속 정보 통보와 관련해 경기북부..
2025-10-20
교권침해 대응을 위한 '교권보호 전담변호사'가 대전교육청과 세종교육청에 공석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승아 의원이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전·세종교육청을 제외한 15개 교육청에 38명의 전담 변호사가 근무하고 있다...
2025-10-20
지난해에는 대전에서도 문학단체들이 AI 시대의 문학적 변화에 대한 전망과 대응에 대하여 학술적인 연구발표와 토론회가 여러 차례 개최되었지만, 그 전망이 주로 1930년대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서인지 조금은 여유 있는 일로 여기는 경향이 있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문인..
2025-10-20
이달 초에 사상 초유로 7일간이나 되는 추석 명절 연휴가 있었다. 충청의 어느 중소기업은 연휴 다음날인 금요일까지 휴무해 이 회사 직원들은 일요일까지 10일이라는 장시간의 명절 연휴를 보내기도 했다. 직장인들은 금요일 하루를 연차를 내서 똑같이 10일의 연휴를 맞이했다..
2025-10-20
최근 충남대학교와 공주대학교가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통합 기반으로 선정되었다. 두 대학의 통합이 이미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함께 지역의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의지와 책임이 담긴 뜻깊은 결정이다. 이제 두 대학은 통합계획서를 준비하고 구성원의 공감과 동의,..
2025-10-20
정취가 아름다운 계절, 11월 12일부터 16일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대전시의 자매(우호)도시, 중국 우한시와 문화교류 행사로 2025년 한중(대전-우한) 서화교류 전을 개최한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대전시는 1994년 11월 15일 한중국교 정상..
2025-10-20
홍콩 사법부는 한때 영국 식민지 시절부터 축적해 온 '법치(rule of law)'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2020년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임위원회가 제정한 '국가보안법'은 그 전통을 근본부터 흔들었다. 특히 행정장관이 직접 지정한 판사만 안보 관련 사건을 전담하도록..
2025-10-20
바야흐로 AI가 난리다. 등장한 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벌써 대한민국 곳곳의 모든 이슈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었다. 과연 AI가 인간의 어디까지 대체할 것이고 그것이 인간 삶에 옳은 일인가 등의 도덕적이고 철학적인 질문은 자취를 감춘듯하고, 우리나라가 AI 분..
2025-10-20
'기회가 오면 환경이 좋든 나쁘든 준비가 안 되었어도 그때 해야 한다.' /글·캘리그라피=손정숙
2025-10-19
인재는 크게 5개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人財, 人材, 人才, 人在, 人災. 회사의 입장에서 보면 사람을 선택할 때, 크게 3번 고민하게 됩니다. 첫째, 채용 단계입니다. 신입 또는 경력으로 첫 회사에 입사하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입니다. 人財인가? 人災인가? 채용을 담당..
2025-10-19
최근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은 0.8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04명 증가했고, 혼인율은 8.4% 증가해 9년만의 최대를 기록했다. 이중 대전은 혼인율 전국 1위, 출생률 4위로 대한민국의 의미있는 인구 변화를 주도했고..
2025-10-19
많은 사람들이 화평, 화해의 화(和)를 밥을 나타내는 벼(禾)와 함께 먹는다는 입(口)의 결합으로 해석하며 밥상공동체의 중요성을 말한다. 하지만 본래의 화는 "입(口)으로 하는 말이 벼(禾)가 비벼대는 소리처럼 온화하게 조화(調和)를 추구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설문해..
2025-10-19
충남 아산의 한 고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닷새 간격으로 접수됐다. 섬뜩한 협박 신고에 전교생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 군 폭발물처리반이 대대적 점검과 수사를 벌였으나 허위로 판명됐다. 허위 신고를 분별할 시스템의 어려움도 재확인되고 있다.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