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속으로] 4차 산업혁명과 고령취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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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속으로] 4차 산업혁명과 고령취업자

  • 승인 2017-07-17 15:40
  • 신문게재 2017-07-18 22면
▲ 이장근 시티성형외과 원장
▲ 이장근 시티성형외과 원장
지난 달 말 ‘대전, 세종, 충청 CEO 창조혁신포럼’이 주최한 ‘실리콘밸리 파괴적 혁신 DNA 워크샵’에 참석해 1주일 동안 미국 실리콘밸리에 다녀왔다. 그곳에서 참가자들은 컴퓨터 역사박물관에 들러 컴퓨터의 발전사를 보고, 차 천정에 8개의 센서를 장착한 핸들도 없고, 계기판도 없는 2인승 인공지능 자율주행차를 관람했다. 그 후 스탠포드대학교에 방문해 디자인스쿨에 대한 설명을 듣고, 광장에 있는 성당, 로댕의 조각작품 등 대학캠퍼스를 둘러보았다.

다음날은 ‘Plug&Play’라는 창업 지원회사(Startup Accelerator)를 둘러보았는데 이 회사에서 성장한 회사 중에는 Logitech, PayPal, Google 등이 있다고 해 다소 놀랐다. 이 회사에서는 많은 스타트업 회사들에게 업무 공간 및 마케팅, 홍보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고, 3개월의 지원프로그램이 끝나면 투자자를 상대로 사업아이디어를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고 한다. 여기에 연관된 투자회사 중에 일본회사는 30여 개나 되는데 한국회사는 삼성 한 개밖에 없다고 해 다소 의외였으며 안타까웠다.

참가자들은 애플, 페이스북 본사를 이어서 견학했는데 이 회사들은 내부 개방을 잘 안 한다 해 주변만 둘러보았다. 그리고 인근에 있는 테슬라 자동차 매장에 들려 새로 출시된 전기자동차를 관람할 수 있었다. 전기 자동차는 본네트를 열면 엔진이 없어 트렁크로 만들어 놓은 것이 생소했으며, 차 뒤에 배기통이 없어 신기한 생각이 들었다. 전기자동차는 현재 실용화되어 주변 구글 등 회사 주차장에 전기줄을 꽂고 있는 자동차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구글에 들러서는 구글의 혁신(Innovation),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구글 클라우드 등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강의 내용은 같이 동반한 교포분이 통역을 해주셨음에도 불구하고 반은 이해를 못하고 들었다. 선도자는 아니더라도 추격자(fast follower)는 되고자 했었는데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하고 발전해서 추격자가 되기도 힘들다는 생각을 하면서 더욱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구글에서 만든 알파고는 다른 사람이 둔 바둑을 3000만 번이나 입력시켰다고 하며 이것을 기계학습(machine learning)이라고 표현했다. 기계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세상이 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에 모두 긴장하는 모습들이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모바일 등 첨단 정보통신 기술이 경제사회전반에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이라고 한다.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빅데이터, 모바일 등 지식정보기술이 기존산업과 서비스에 융합되거나 3D 프린팅,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기술 등 여러 분야의 신기술과 결합되어 실세계 모든 제품서비스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사물을 지능화하게 한다는 것이다.

요즘 주변에서 보면 40대, 50대에 퇴직을 하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들은 인생 이모작으로 다시금 취업을 한다. 통계청이 집계한 2분기 60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는 424만 7000명이고, 15세 이상 29세 미만의 청년 취업자 수는 403만 명으로 나타나 고령취업자 수가 청년층 취업자를 앞질렀다고 한다. 전체취업자 중에서 고령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6%나 된다고 한다.

4차 산업혁명의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점점 늘어나는 고령취업자들은 얼마나 이런 현실에 대한 대비를 하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걱정이다. 그러지 않으면 비숙련 단순노동현장으로 내몰릴 수 있는 것이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부으면 물이 다 빠져나가는 듯 보이나 콩나물은 조금씩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듯이 공부를 하면 다 잊어버리는 것 같아도 머릿속 어디엔가 남아서 다음에 필요할 때 다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공부하는 것을 게을리하지 말고 열심히 해서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젊은층뿐 만 아니라 고령층취업자들도 잘 대비했으면 하고 바래본다.

이장근 시티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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